그간 국회의원-시장 갈등 짜증나, 화합 실천 시급

6.13정읍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유진섭 당선자의 민선7기 정읍시장 취임식이 7월 2일(월) 오전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제8대 정읍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25일(월)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정읍시의회의 일반현황 및 회의규칙 설명,2018년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비롯해 시의원 당선자가 알아둬야 할 점을 설명들었다.
전북도의원 당선자들도 26일(화) 오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8대 의회 운영과 관련해 설명 들었다.
6.13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역의 선량들이 유권자가 부여해준 자리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셈이다.
▷정읍지역 6.13선거는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문재인대통령의 인기속에 더불어민주당 외 타 후보들이 기를 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새로운 시장을 선출해놓고 범시민적인 열망도 크다.
젊은 시장인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 어떤 독자는 몇몇 시장·군수 당선자들이 일반적인 취임식 대신 권위를 집어던지고 주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행사를 치르는 곳이 있다며, 우리는 왜 그럴 수 없느냐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외형적인 변화부터 요구하는 목소리다.
그런가하면 당선자가 그동안 해온 시정 인수 작업 역시 시의장을 지낸 시장 당선자에게 꼭 필요했는지 반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정읍지역의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이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면서 발생한 각종 갈등을 지켜본 시민들은 우려가 크다.
민주평화당 후보를 전폭 지지했던 유성엽 의원과 유진섭 시장 당선자간 협치 역시 기대하기 힘들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나온다.
그런데다 기자회견에서 유진섭 정읍시장 당선자가 도의원과의 소통 필요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한 내용은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유시장 당선자는 기자회견에서 “경쟁했던 시장후보들은 물론 평화당 유성엽 국회의원과도 통화하며 선거과정을 위로하고 화합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종 사업추진 과정에서 전북도와의 협력과 소통도 중요한데 도의원 당선자들과도 소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 자신이 먼저 손 내밀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도의원 당선자들이 선거과정에서 민주당스럽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동안 시장과 국회의원간 갈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시장과 국회의원은 같이 가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말이 선거중 이슈로 등장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과 도의원들도 서로 반목해야 하느냐며 혀를 찼다. 아직도 도의원들은 시장 당선자로부터 공식적인 소통기회에 대한 언급을 듣지 못한 상태이다.
▷민선7기 정읍시장 취임을 기대하는 시민들은 “당선인은 이제 그 누구와도 손잡고 지역발전을 논해야 한다. 패거리 정치를 청산해야 하는 마당에 국회의원과 시장간 갈등에 이어 도의원들까지도 각자 딴길을 가도록 만드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화합과 상생,협치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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