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경제건설위원장 무소속 의원 차지

6.13선거이후 구성된 제8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의 압승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가 일찌감치 의장단 내정이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욕심이 지나쳐 2석이나 무소속 의원들에게 넘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워크숍에서 반란표를 막기 위해 당론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제명하겠다며 당론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익규 의원이 내정후 곧바로 당론 수용 불가 입장을 정하고 의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무소속 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이탈하면서 자치행정위원장과 경제건설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순조로웠다. 전체의원 17명중 1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한다면 하나마나 한 선거였다.
의장은 최낙삼 의원이 11표를 얻었고,반발한 이익규 의원은 6표를 얻었다.
부의장은 단독으로 출마한 고경윤 의원이 15명의 지지를 받았고,2명이 기권했다.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재오 의원이 11표를 얻었고 초선 김중희 의원이 6표를 얻어 민주당의 독식이 점쳐졌다.
하지만 자치행정위원장 선거에서 의원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지만 모든 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할 경우 발생할 우려를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 조상중 의원이 7표를 얻는데 그쳤다. 10표를 얻은 이도형 의원이 위원장에 당선됐다.
의원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진정성있는 출마 연설도 힘을 보탰다.
이런 결과는 경제건설위원장 선거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혜숙 의원이 조상중 의원과 같이 7표를 얻었고,무소속 이복형 의원이 10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전 신경전도 있었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 당시 핸드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했을 수 있따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무소속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김승범 의원은 “만약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촬여했다면 결과가 무효”라며 목청을 높였고(사진), 정의당 김은주 의원이 투표시 핸드폰을 감표위원에게 맡기고 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표 단속에 제동을 걸었다.
결과는 의정의 양대 축인 자치행정위원장과 경제건설위원장이 무소속인 이도형 의원과 이복형 의원에게 넘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당론에 반론을 든 의원들을 제명하겠다는 당초 방침과 관련 “심증은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이 없으니 누구를 제명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앞으로 상당한 갈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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