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인근 상인들 매출 급감으로 생계위협 주장

정읍시가 추진 중인 금붕천 일원에 대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 현장에 위치한 상가 업주들은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이다.
공시기간 도로가 축소되면서 이곳 도로변에 위치한 상가 업주들의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사진은 공사현장의 모습이다,사진 권경용 객원기자)
▷정읍시는 매년 우기에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금붕천 일대 재해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99억6천만원을 들여서 국유림 정읍사무소 앞 정읍천에서부터 금붕동 성결교회 앞 금붕천 중류에 이르는 1.09km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체 공정은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내장삼거리 박스 교량 설치는 올해 안에 마친다는 방침이다.  
박스 교량은 연장 133m, 폭 15m이다. 교량 설치와 관련해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도 28호선을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운영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가 축소․운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불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양해와 함께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일대 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초 이 사업과 관련해 도로가 축소되는데 따른 운전자들의 불편 우려와 함게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메세지를 전했을 뿐 인근 상가들의 피해와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인근 상가 업주들은 “당연히 사업이 완료되면 침수와 관련한 피해는 줄어들겠지만 우선 당장 공사기간중 업주들의 피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당장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이다.
지역의원에게도 이같은 민원이 접수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도형 의원은 “해당 지역이 지역구이고 상가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를 하소연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장기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에 따른 보상이나 상응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공사 기간을 앞당기고 있다”면서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처럼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인 곳의 경우 공사현장과 인접한 상가의 생계위협 피해보상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공사현장 운영 방법을 인근 피해자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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