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슬비가 내린다. 이것이 영국 전통적인 날씨이다. 그런데 기자는 영국런던 도착 6월 29일부터 줄곧 햇볕이 쨍쨍 내리는 쬐는 날을 연속해서 맞는 행운아였다. 어째든 기자는 지금 영국의 서쪽 웨일즈지역 스노우도니아 국립공원(Snowdonia National Park) 란베리스(Llanberis)라는 한 시골 마을에 와있다. 

함께 동행 한 이번 자동차여행자들은 스노돈 산(Snowdon Mountain) 정상을 향해서 아침8시에 이곳 숙소인 유스호스텔(yha)를 출발했다. 걸어가는 것도 있고 산악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나는 날씨도 그렇고 해서 포기를 했다. 그러다가 보슬비를 맞으며 숙소 아래동네탐방 길에 나섰다. 호수를 끼고 있는 작은 동네서 만난 주민들은 매우 친절했다.
 인도 위를 걷는 낯선 동양의 이방인에게 할머니가 먼저 굿모닝과 헬로우라고 인사를 건낸다.여행 중에 타 지역에서 남자들은 간혹 어디서 왔는가를 묻고서는 한국이라 하면 엄지를 세우며 굿이라고 표현을 했다.
독일을 이긴 축구의 나라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는 듯싶었다. 어쨌든 이곳에서도 매우 기분좋은 만남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정읍시 태인면의 메인거리와 비슷한 규모에서 기자는 또 확인할 수가 있었다.

어느 자동차도 노랑선 두 줄에는 차를 주차하지 않은 것이다.<사진 참조>
주민편의를 위해서인지 상가 앞에는 간간히 주차할 수 있는 하얀 점선으로 주차 가능표시만을 해 놓았다. 양방향 2차선도로여서 주차 가능 선을 그려놓으면 상대차선에 차량이 오면 당연히 먼저 주차된 차량 때문에 주행 차는 기다렸다가 가는 것도 목격할 수가 있었다.
좁은 길에서 당연함과 자연스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양방향 2차선뿐인 도로와 주택 길 1차선 사거리 즉, 코너링 주변에는 어김없이 노랑색의 두 줄이 그려져 있었고 그 선을 밟는 차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사진 참조> 

또한 이곳 행정당국에서는 주차질서를 강제하고 통제하기 위한 그 외 어떤 예산투입이나 과한 행위조치는 없어 보였다. 
영국서는 강제하는 법도 강하지만 먼저 시민들이 준법과 질서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우선하고서 살아가는 것도 도시나 시골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자는 이곳 작은 시골동네서 또 한 번 확인한 오늘이 됐다.
기자는 이 동네를 찾아 온 관광객들과 한 카페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조금 전, 길을 걸으면서 확인하고 느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일행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창밖을 보니 어느 틈에 내리던 보슬비도 사라졌다.(영국웨일즈지역 서쪽 란베리스(Llanberis)에서 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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