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까지 집안 싸움하듯 놀고 있을 것인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관련한 문체부 의견조율이 또 진행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읍시의 기념일제정과 관련한 의견 조정이 각각인 것으로 나타나서 안타깝다.
도대체 왜 동학의 고장이라고 입만 열면 떠들고 동학정신을 계승한다하면서 기념일하나도 제대로 의견조율과 함께 공론화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이다.
정치권도 그렇고 시민사회단체도 다 마찬가지이다. 자기 밥그릇을 너무 챙기려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동학의 역사가 편향 왜곡됨으로써 함께 했던 농민과 동학교도인 선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정치인은 표를 의식하고 말하는 등 정당성과 줏대가 없고, 좀 더 동학을 안다는 사람들은 자기 밥그릇에 목을 매는 듯한 형상이다 보니 맨날 누군가로부터 얻어터지는 형상이다.
힘을 모아도 시원찮은데 또다시 고부봉기이다, 황토현전승일이다 등으로 나누어진 꼴이란 안타까울 뿐이다.
고창을 비롯한 전주 그리고 밖에 사람들이 주장하는 말대로, 그날이면 어떻고 저 날이면 어떻겠느냐는 말도 그래서 타당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야 애초부터 동학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계승해 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그동안은 구경하듯 뒷전에 있었기에 그렇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그동안 수많은 세월을 또한 독재의 그늘아래서도 묵묵히 동학정신을, 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기리며 또는 축제로 승화해온 정읍 사람들의 입장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것이다.
정읍시에서 그것도 정읍사람들끼리 치고 패는 형상이 말이다. 제발 명분을 찾고 합리적인 생각을 서로가 공유해 주길 바란다. 왜 언제 치루는 것이 더 합리적, 효율적, 접근성과 함께 명분이 더 있는지를,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
그런 후에 외부로부터 당치도 않은 주장을 일거에 저지하는데 정읍사람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 야 할 것이다.
여기에 시장이 자기주장과 견해를 밝히는 것도 좋지만 대의적인 명분과 함께 합리적으로 당당하게 앞장서야 한다.

미주이민 135년 역사를 새로 쓰다.
2만여 한인들 한마음으로 투표참여...한 목소리

80도 웃도는 더위에 4시간이나 기다려 투표, 눈물이 날 정도로 한국인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이 말들은 지난 6월24일자 LA 선데이저널에 1면 톱기사의 제목이다.
지난 6월19일 LA한인타운을 두 쪽으로 나누려는 LA시당국에 맞선 2만여 한인동포들이 나선 반대투표가 결국 LA코리아타운을 지킨 것이다.
아니 자존심을 뒤늦게나마 챙긴 셈이다. 결국 방글라데시 사람들도 자신들의 타운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사라졌다. LA시당국과 시장도 엄청난 한인의 결집력에 놀랬다고 현지 뉴스는 전하고 있다. 
자국민 보호와 권익신장에 앞장서야 할 영사관의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도 한인회와 한인교회 등이 자발적으로 움직였다. 그래서 LA의 한인타운을 강남과 강북의 형식으로 만들려는 LA시당국의 의도를 무산시킨 것이었다고 현지인들은 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날 투표에 참가한 K씨는 미주이민 135년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할 정도로 이번 반대투표에 참여한 2만여 한인동포들의 투표 참여가 곧 전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고도 말했다.
그동안 미국이민사에서 뉴욕과 뉴저지 등을 비롯한 거주지에서 한인들의 각종선거 참여가 저조했었다. 
그런 이유로 훨씬 적은 숫자를 가진 나라사람들에게도 선거에서 패배해 적잖은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었다. 그런 과거사를 회고해보면 이번 LA서 보여준 한인동포들의 투표참여는 선거직을 뽑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단한 결집력을 보여준 상징적인 기록이자 의미로도 남겨졌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한국이든 이민사 나라든 투표참여는 곧 자신의 권리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고장의 생사를 가늠할 중요한 사안들이 표출될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무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나와 후손들이 살아야 될 삶의 터전을 더욱더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의 한 표의 투표 참여가 곧 나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며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행위는 어디서든 똑같아 보였다. 
우리의 조국인 한국 방송과 뉴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코리어타운 지키기가 이곳 LA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지난 6월19날에 진행됐던 것이다. 이민 1세들이 일꾼 삶의 터전이자 자존심과 같은 LA한인타운 지키기였다고 이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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