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이래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계속되는 동안 한차례의 소나기마저 없어 밭농사, 특히 열대 과일나무는 많은 면적이 고사직전에 있어 금년 밭작물은 흉년이 예측된다.

우리농장 인근 최,유,우씨 등 여러 농가들이 관정과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자고 사정해 같이 조석으로 밭작물에 양수를 하는 중, 아침 8시 30분경 마을 방송(7월 31일)에서 통장이 “관정이 필요한 농가는 오늘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하라”고 하면서 기간은 오늘까지라고 한다.
농가들은 이미 한해를 해결하기 위해 몇주전부터 온갖 농기구를 이용해 양수를 하고 있는데 이제 관정을 신청하면 언제 관정에서 양수를 하여 작물에 급수를 한단 말인가.
옛날부터 작물의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다.
모든 작물들이 물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겠는가.
무심한 주인의 발자국 소리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시들어가고 있는 밭작물의 모습을 바라보는 농가의 마음은 하늘을 원망하기보다 발빠른 행정당국의 한해에 대한 관심 소홀이다.
읍면동에 양수기를 비치했다가 농가가 필요시 언제든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가 되었으면 이처럼 한해 피해가 극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소농가의 한해대책에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농민들의 바람이다.(김정식 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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