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정읍지역 낮 최고 기온이 38℃를 넘기도 했다. 야간에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열대야도 장기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 장마가 끝나면서 비는 내리지 않고 태풍도 한반도를 비켜가면서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농작물 생육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게 기상대의 관측이고 보면, 폭염에 대비해 다양한 시책과 극복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2016년 5월 파랑새산악회 해외산행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온 적이 있다.
이 나라는 낮 최고 기온이 대부분 35℃를 유지할 정도로 무덥다.
그래서 그런지 도로변 거의 모든 화단과 잔디밭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었다.
스프링쿨러는 이른 아침부터 꽃과 잔디에 물을 뿌리며 푸르고 신선한 환경을 지켰다.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정도 무더운 날씨에도 이들은 차량 에어컨을 거의 켜지 않고 다는다는 점이다.
일부 부유한 사람들과 해외여행객이 탄 관광차량을 제외하곤는 그냥 창문을 열고 다닌다.
푹푹 찌는 날씨에도 이들은 양산을 쓰거나 인상을 쓰지도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지냈다.
참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짜증 대신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읍에 있는 초등학교지만 학생들이 뛰노는 잔디운동장 관리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은 폭염에 비도 30여일 넘게 내리지 않았다. 모든 학교가 같은 조건이다.
그런데 각 초등학교 별로 잔디운동장 관리 실태를 보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싱그러운 색깔에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내장초등학교(좌)와 이평초등학교 운동장(가운데)은 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휴식과 평안을 주는 공간이다.
이에 반해 영원초등학교 운동장(우측)은 관리가 전혀 안된 채 잔디들이 노랗게 죽어가고 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제보를 했다. 우연히 인근 학교를 돌아보면서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본보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작은 관심이 큰 차이를 보이는 현장이다.(사진 권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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