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 지하차도 개설과 관련한 30년 묵은 집단민원이 해소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아쉬움을 표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신태인읍 주민들이 “지하차도가 좁고 경사져 위험하다”며 지하차도 확장 개선 요구 민원에 대해 중재에 나섰고, 2016년 2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신태인 지하차도 확장에 전북도와 정읍시, 철도시설공단이 확장비용을 분담하게 한 것이다.
해당 지하차도는 1985년 옛 철도청이 설치한 것으로 지난 30여 년간 정읍시와 부안군을 잇는 주요 이동 통로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도로 폭이 차도 3미터, 인도 2미터에 불과하여 좁고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주민들이 지하차도 대신 자동차 전용 고가도로를 이용하면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지하차도의 확장․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하차도 확장은 정읍시가 처리할 사안이라는 의견이었고, 정읍시는 지하차도는 철도시설물이므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처리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읍시민 580명은 2015년 6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고 2016년 12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하차도를 현재 차도 1차선, 인도 1차선에서 차도 2차선과 양측에 인도가 개설되도록 확장․개선하는 지하차도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사업비는 철도시설공단이 75%,정읍시가 25%를 부담하고, 철도 이외의 사업비는 전액 정읍시가 부담키로 했다.
최근 신태인읍 주민들은 “30년을 기다렸는데 2차로로 지하차도를 개설한다면 향후 이용자들에게 여전히 불편을 안겨줄 것”이라며, 4차로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모명석씨(한일벽돌)는 “기왕 확장공사를 추진하면서 편도 2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부서에 뜻을 전달하겠다”고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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