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경험한 홍성보씨 하소연

“80이 넘은 노인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덩치가 큰 주차차량이 있는 날이면 집을 나서기 무섭다”
수성동 정읍시청 뒤편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홍성보씨는 최근 나름 생활에 불편을 주는 주차차량과 전쟁을 선포했다.
처음에는 나들이 불편만 해소하기 위해 나섰지만 이제는 문제를 꼭 해결해야겠다는 오기로 발전했다.
홍씨는 어느날 출타를 위해 전동자전거를 타오 골목길을 나오다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시야가 가리는 바람에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할 뻔한 일을 겪었다. 
한순간에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한 것이다.
이후 홍씨는 정읍시청 교통과를 항의 방문해 현장의 실정을 설명하고 대책마련도 촉구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시민의 안전과 사고의 위험을 막아줘야 할 시청에서 민원인의 불편을 그냥 무시하는 태도 역시 분통이 터진다고 하소연했다.
해당지역이 주택가 골목이어서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사진)
홍씨는 “전체 구간을 주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골목길과 인접한 곳의 주차만이라도 안하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데도 상대방의 불편을 생각하지 않고 주차차량이 싫으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라는 막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정읍시청 취 구 성결교회와 연결된 이곳은 인근 주택가와 이어져 있어 갑작스런 긴급상황이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응급차량과 소방차량이 출동 진입해야 하는 구간이다.
얼마전 이들 주차차량으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애를 겪었다며, 만약이 지금처럼 주택가 골목길 진입로 옆 주차차량을 방치할 경우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씨의 이런 사례는 골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차차량으로 인한 불편의 단면일 뿐이다.
차량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사고의 위험과 긴급차량 진입 지연으로 피해를 겪을지 알 수 없다. 서로 양보하며 이웃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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