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김수봉 교장이 계간문학 가을호를 통해 고추잠자리 외 1편이 당선되어 아동문학가(시인)로 등단했다.

평소 책읽기와 글쓰기를 즐겨하는 작가는 시를 읽으면 세상 사물을 보는 눈이 새로워지고 깊어진다며, 출발이 늦었지만 잰걸음으로 따라나서서 밝고 말은 글 샘을 열심히 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수봉 작가가 지난 8월 폭우로 불어난 내장산 계곡을 다녀와 쓴 시 한 편을 소개 한다.


내장산계곡

선물이다.
큰 비가 빚은
가슴 벅찬 예술이다.

놀랍다.
골짝마다 두루
우렁찬 멋을 품고 있구나.

미안하다.
볼 작은 애기단풍, 
말쑥한 산마루만을 자랑했었지.

고맙다.
눈 닿는 곳곳마다
발길을 묶는 깊은 눈부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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