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등국어사전에는 ‘반성’은 자기 말이나 행동에 잘못이 없는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것, 즉 오늘 하루도 반성을 해보고 일기를 쓰지는 뜻이다.

‘반성문’은 주로 학교에서 학생이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쳐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글이라고 되어 있다.
나 역시 초·중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잘못하면 선생님한테 매로 종아리와 손바닥을 많이 맞고, 두손을 들고 벌을 받은 후 집에 가서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기도 했다.
나는 며칠전 별일도 아닌 것을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신문사에 기고해 후배 두분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 서로가 만나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주고 받았지만 머리 한구석에는 반성을 해야 될까 아니면 반성문을 써야 되는 것인지 만감이 교차되는 상태이다.
성인군자가 아닌 인상 만서를 순리대로만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가 아닌가.
속담에 ‘비온 후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과 같이 예전고 같은 선·후배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다짐을 해보기도 하지만 사람인지라 만인이 다 좋다는 말만 듣고 살수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사는 동안이라도 반성과 반성문 때문에 고민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하고 다짐해본다.(김정식, 내장상동 31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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