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운전자여러분 당신은 왜 스스로가 
후진국 국민임을 인정하려 합니까?

아직도 우리가 후진국 국민임을 암시하고 자처하는 국민들이 적지가 않다. 필자는 지난 달 말경에 두건의 용감한 운전자를 목격했다. 한 사례는 호남고서 시내로 향하는 양방향 4차선에선 한 자가용이 갑자기 도로에 멈추어 섰다. 그런 후에 깜박이를 넣고서 중앙선을 넘어서 좌회전을 하려고 한 것이다. 그 뒤에는 성질이 좋은 택시 한대가 뒤 따르고 있었다.
또 한 사례는 9월17일 오후5시30분경 동초등 사거리 이불가게들 앞 부근서 동초등 쪽으로 향하는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깜박이도 없이 좌회전으로 중앙선 차단 봉을 들이 박으면서 진입하는 광경을 보았다. 뒤 따르던 필자의 차량과도 자칫 충돌할 뻔 했다. 
그 트럭이 좌회전 진입하려는 순간 앞서 반대편 차로서 오는 차량들 때문에 용감한 운전자가 갑자기 어정쩡하게 멈추었기 때문이다.
대단한 배짱인지 아니면 무지함의 극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의 어이가 없는 광경이었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지난주(10월1일) 보슬비가 내리는 저녁, 경찰서 앞길서 본사로 들어오는 길 모퉁이 양방향에 주정차 한 차량들 때문에 경찰서 앞서 신문사 쪽으로 우회전하여 진입하려던 차가 우측에 주정차 한 차량의 후미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그런 곳, 모퉁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되는 곳임에도 운전자들이 스스럼없이 주차를 한 결과이다.
필자는 과거 중국을 자주 방문했다. 그래서 중국내 도시와 시골지역 도로상에서 중국인들의 운전 습관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런 연유로 때론 본란 등을 이용하여 중국민의 질서의식과 한국 시민의 질서의식을 일본과 견주어 비교해 알리기도 했다,
20년을 전후해 수없이 오가면서 중국인의 운전 습관과 국민의 질서 및 준법 의식을 잘 기억한 필자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운전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면서 또한 국민의 기초질서 의식에 대한 자연스런 3국이 또다시 기억되며 비교가 되는 것이다.
중국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은 물질적 발전에 의식 또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한국은 아직도 여전히 그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부끄러운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앞서 소개한 사례들이 지금 중국서는 많이 개선되고 사라지는 풍토인데도 우리는 즉, 대한민국 정읍 땅에서는 여전히 지금도 자주 목격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위하여”를 외친 공직자들...

유진섭 시장과 정읍시청 공무원들은 지난달 29일 산행을 함께 하며 민선 7기 시정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발전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잘한 일이다.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건강한 정읍, 부강한 정읍, 살기 좋고 희망 찬 정읍을 만드는데 일조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200여 공직자들은 출발에 앞서 “민선 7기 성공을 다짐하며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위하여’”라는 사회자의 멘트에 이어 유시장이 ‘정읍시!’를 선창했고, 참석자 전원이 ‘화이팅’을 후창했다고 한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깊은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공직자들은 산행을 하면서 다짐한 더불어 행복하고 더 좋은 정읍을 위해서 꼭 성심을 다해서 일해주기를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말이다. 쓸데없는 일거리 만들지 말고, 가급적 정읍서 자고 먹고 하고 또는 정읍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적이며 꼭, 필요한 사업들이 잘 진행되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아무튼 변화와 혁신은 말로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외적으로는 국민과 시민을 위한다는 공공적 사업이라는 것도 유심히 살펴보면 몇몇 로비리스트와 사업자를 위한 것으로서 꼭 하지 않아도 될 사업이 적지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국 자치단체의 대로 사거리 즉, 신호등 대기선에 그늘 막집을 설치한 것도 그렇고, 뒤늦게 확인된 것이지만 민선7기 시장실을 또, 1층에서 2층으로 옮긴 것도 부적절한 즉흥 또는 예산 낭비적인 추진 사업이었기에 그렇다는 얘기다. 
어쨌든 정부와 지도자의 잘못된 사업추진을 막아 내는 것도 공직자들의 막중한 소임이 부여되어 있다. 따라서 혈세를 낭비하는 등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과 시민의 이름으로 막아내야 직무유기가 아니며 옳은 행동인 것이다. 이유는 직언을 하는 것도 공직자들이 시민을 위한 마땅히 해야 할 공무원으로서 역할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
신호등 사거리 그늘막집에 또 다시 의자를 갖다 놓자고 할까봐 걱정이다. 
며칠 전 시장 공약실천계획 조정 등을 위한 주민배심원단도 첫 회의를 갖고 출범을 했다하니 적잖은 기대가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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