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매입 후 공원조성 약속 불구 주민들 불신

정읍시 입암면 소재지 주변 주민들과 악취추방시민연대(김용채 대표) 회원들은 지난 8일(월) 시청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양돈장 신축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주민들은 “정읍시가 휴업중인 축사의 허가를 취소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이렇게 문제를 키웠다”며 “시장과의 면담에서 해당 양돈장을 매입해 공원을 조성한다고 했지만 진척이 없어 집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입암 주민들은 2016년 9월 28일에도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양돈장 건축주 김모씨는 입암면 단곡리 일대 대지면적 3천689㎡(1천118평),건축면적 1천47㎡(317평)에 돈사 3동과 퇴비사 1동,창고 1동을 짓겠다며 건축신고를 접수했고, 2015년 12월 29일 승인 처리됐다.하지만 주민들이 집단민원과 시청앞 집회 이틀후인 2016년 9월 30일 공사중지 행정예고에 이어 12월 8일 공사중지를 통지했다.그러나 건축주가 제기한 공사중지명령취소청구 집행정지 행정심판과 공사중지명령 집행정지 소송에서 모두 정읍시가 기각 및 패소했으며, 건축주 김씨는 최근 양돈장 신축을 재개한 상태이다.
주민들은 “양돈장 신축이 이대로 진행될 경우 시가 이곳을 매입하는데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