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계 종교는 한국 신종교 중 130여 곳으로 최다 차지
증산의 사상과 활동 역사문화사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

증산사상의 역사문화사적 재조명 학술대회가 지난 5일(금) 오후 10시 30분부터 정읍시 청소년수련관 녹두홀에서 있었다.
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이 주최·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증산사상의 재조명은 물론 증산선사의 정읍 생가터 정비계획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상훈 대진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증산사상의 역사문화사적 재조명 학술대회를 주관한 대진대학교 대순사상학술원 배규한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읍은 일찍부터 역사문화적으로 깨인 지역이었다”며 “백제시대 정읍사를 필두로 문화가 꽃피었고 근대 개화기에 접어들어서는 동학과 증산사상 등 신종교의 터였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강증산 상제는 구한발 대종교가이며, 상생의 진리로 도탄에 빠진 세상을 바로잡고 창생을 구제하여 이 땅에 지상선경을 실현코자 했다”면서 “증산상제의 생가터 정비계획 추진과 관련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증산의 사상과 활동을 역사문화사적으로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진대학교 이면재 총장은 유성엽 의원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설명하며, 강증산 선사의 생가터에 대한 주소를 알려주면서 조속한 정비계획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축사를 통해 강증산 선사의 덕천 생가터 정비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정읍은 인문학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이라면서 “하지만 지방재정으로는 이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지원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보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정읍시를 언제까지 내장산 단풍만을 내놓을 수는 없다면서, 이제 인문도시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읍문화원의 기능보강과 인력보강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덕천면 신월리 새터 강일순 탄강지에 대한 정비작업이 그동안 종교적인 편견에 의해 지지부진했던 점도 지적했다.
▷김영수 정읍문화원장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정읍에서는 보천교와 무극대도,미륵불교에 대한 학술대회와 연구, 자료조사 등이 이어져 왔다”면서 “오늘 증산사상의 역사문화적 재조명과 강증산 선사의 생가터 정비에 활력이 불어넣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의 ‘19세기 사회변동과 신종교의 대두’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이경원 대진대 대순총학대학장의 ‘강증산의 생애와 사상’,박인규 대순사상학술원 전임연구원의 ‘강증산 사후의 교단 형성과정’,최승희 우석대 교수의 ‘
강증산 생가터 정비계획‘ 발표가 이어졌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