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2108년도 산내 구절초 축제장을 가 보았다. 지난 12일(금)일 오후에 찾은 산내 구절초 현장은 매우 좋았다. 적당한 인파속에서 한가함과 여유로움도 느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자는 즐거웠다.
아름다운 구절초 향기에도 흠뻑 취할 수가 있었다.
멀리서 이곳을 찾아 온 모 아저씨의 한마디 “정말 좋다”을 곁에서 듣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언덕 길 중간쯤에서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아주머니들의 탄성도 들을 수가 있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와우’와 ‘멋지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가하면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친구들과 함께 온 분들은 기자에게 핸폰을 건네주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기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연거푸 3컷을, 아름다운 구절초 꽃밭을 배경으로 찍어주는 즐거움도 그날 만끽하고 와서 좋았다.
다만 앞서도 수차례 지적을 했지만 구절초 꽃, 축제장에 없어야 할 것들 또 다시 늘어나서 마음이 아팠다. 그것이 없어도 구절초동산은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인지 사람들이 좋다고 하고 더 많이들 찾아오는 것을 핑계로 불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예산 낭비의 과정이 해를 거치면서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3년여 만에 찾은 구절초 동산에서 또 다른 불필요한 시설물 즉, 데크 전망대와 빨간 박스존 그리고 전광판 등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연 구절초 꽃과 동산에 어떤 상관관계인지 상식선에서도 기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발 본말이 전도 안 되는 구절초 꽃동산이 됐으면 싶다. 어느 자치단체이고 어느 곳에서 하는 축제이던 간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정읍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간곡히 말씀드린다. 구절초 축제를 하는 이유는 산내면민을 위하고 정읍시민을 위함 속에 궁극적으로는 정읍을 알리며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 곳을 찾아온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야 하는 당위성도 있다. 관광객인 그들의 눈도 즐겁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정읍의 곳곳을 찾아 가서 돈을 쓸 수 있게 만들어 내는 적극적 행동과 지혜도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구절초 축제 속에서 정읍사를 알리고 정읍사축제 때 내장산과 구절초 동산과 정읍시에서 생산하는 농특산품을 함께 알리는 행동들이다. 그래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것 즉, 그런 적극적인 마케팅 행위가 축제의 장 속에는 반드시 포함됐어야 한다는 말이다.

입장료 5천원 속에 3천을 정읍시 관내로까지 확대하라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니, 그 티켓속에서 정읍의 가볼만한 곳을 안내하는 적극적인 행위도 포함돼야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느 축제이던 일부 관계한 소수인들의 개인과 집단만을 위한 축제가 진행되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누구누구 그리고 어느 단체와 업소를 배불려 주는 듯, 행사 예산을 나누어 주는 식이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떤 축제이던 정읍시민과 함께 해야 하며 정읍 것들이 팔려 나가고 홍보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반드시 마련돼야 옳다.
누구누구 소수와 특정집단을 위한 축제,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다. 더불어 불필요한 과욕적인 기반시설 확충 또한 선심성 내지는 예산낭비적인 특혜일 뿐이다는 사실도 관계당국자들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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