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후 공천혁신 다짐,김세명씨 전화욕설 공개
“김재오 의원에 겁박받았다” 민주당에 조사 요구

정읍시의회 김은주 의원의 욕설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정의당 전북도당 권태홍 위원장과 정읍지역위원회 한병옥 위원장은 15일(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의회 김은주의원이 시민 김세명씨에게 전화욕설을 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5일 중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의당측은 “9월 12일 김모씨가 김은주 의원에게 전화로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제보와 함께 사실확인과 함께 책임있는 조치를 요청했다”며, “결정의 원인이 된 시민에 대한 욕설과 막말은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읍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시의원이 공적인 의정활동과 관련해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행사한 것이어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에게 도당위원장이 찾아가 사과하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정읍시민들에게 사과한다며, 공직자의 공천에 대해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곧바로 기자회견에 나선 ‘유쾌한 작당’ 김세명씨는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시의회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9월 10일 치러진 추경예산 처리 문제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면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을 현장에서 지켜본 저와 함께 한 회원은 의장이 이의를 묻고 이의를 제기한 의원이 없자 가결을 선포해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워 SNS에 이런 소감을 밝혔다”고 했다.
김씨는 9월 11일 김은주의원과 김재오의원으로부터 1분 간격으로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욕설이 담긴 전화내용을 그대로 공개했다.(본보 1395호 1면 내용 보도)
김씨는 당시 김은주의원에게 20초간 일방적 욕설에 이어 김재오의원에게 전화가 왔다며, 약 7분간 겁박을 느끼는 통화를 했다며, 통화도중 전화기 너머로 김은주의원이 제3의 의원과 웃으며 대화하는 것이 들려 더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김씨는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김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 더 이상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본질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정의당 중앙당에 김 의원의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 제출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김재오의원의 겁박에 대한 조사 요청,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제3의 의원을 윤리 및 행동강령 위반 신고서 제출 및 변호사 자문을 얻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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