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지키기...

지난 금요일(12일) 오전 이른시간 제보 전화를 받았다.

정일여중 후문 인근에 음식물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주변 주민들 역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어떤때는 보름이 지나도 수거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정읍시 음식물쓰레기는 ‘정읍자원’이 위탁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곳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일반 비닐봉투에 들어 있었다.(사진)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투를 이용한 것이다.
관련 지역인 농소동사무소측에도 이 사실을 확인했고 들을 수 있는 답변은 규정에서 정한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투에 불법 투기해놓고 수거를 안한다고 민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무소에서는 수차례 민원이 접수될때마다 시 환경관리과와 협의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왔고 주민들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환경관리과 역시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반쓰레기 불법투기의 경우 쓰레기를 뒤져 단서가 될만한 것을 찾아 투기자를 찾지만 음식물쓰레기는 그렇게 하기 힘든 점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읍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불법투기할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상습투기지역이라해도 CCTV가 없을 경우 투기자를 찾아내기가 힘들어 어려움이 많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 불법 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출 방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 주택가 역시 아파트처럼 대형 용기를 비치해 배출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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