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종 보이스피싱(?)
문자로 해외결재 승인이라고 보내와...

지난15일 오후 기자는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사진 참조>
해외카드 결재승인이라는 비교적 긴 장문의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억, 이것 누가 내 카드를 사용했구나로 생각됐다.
그래서 정확하게 문자를 확인하지 않고 해외결재 승인과 금액만 보고서 궁금하면 문의 하라는 070으로 즉각 전화를 걸었다. 그랬더니 젊은 남자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다그치듯 난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왠, 해외서 카드결재가 됐다고 문자가 왔다면서 묻자, 그는 기자에게 어느 통신사를 사용하는가를 어눌한 말소리로 물어 왔다. 순간 아차, 의심쩍은 것이 발견된 것이다. 왠 통신사? 그래서 기자는 곧 아들에게 확인 후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서 급히 전화를 끊어 버렸다.
기자가 전화를 거는 동안 잠시 착각을 한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기자 부부의 결혼 35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올해는 아들이 우리부부의 기념 여행을 챙기겠다고 했고, 또 휴양지에서 의미있게 쉴수 있도록 마련해 준다고 하고서 태국 끄라비 행 비행기와 호텔들을 예약한 사실이 기억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지만 처음에는 내 카드를 혹여 연계했었나 하는 추측도 기능해 진 것이다.
하지만 잠시 시간이 지난 후, 02도 아닌 070 문자에 또 현재 내가 한국에 있는데 해외카드결재 승인이라는 것도 그렇고 문자에서 국민카드를 확인하는 순간 이것,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게 됐다. 기자는 오래전 국민은행과의 소통부재로 거래를 끊는 등 카드도 전부 취소하고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처음 당하는 일이었다. 다시전화를 걸어서 화를 내고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해외 통화료만 기자가 더 내야 하니까 말이다.<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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