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기포, 부안 백산대회, 정읍 황토현 전승, 전주 화약일

4개 지역 당위성 들며 기싸움, 연말까지 기념일 확정 방침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정기념일 지정 여부를 토론하는 공청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한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선정을 위한 공청회'에는 문광부 관계자를 비롯해 신청서를 제출한 고창, 부안, 정읍, 전주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문광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기념일 제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전국 지방자체단체로부터 기념일을 추천받았으며, 전북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 전주시가 기념일을 신청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4개 지역을 대표하는 연사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고창군을 대표한 발표자는 유바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부안군의 입장을 발표한 박대길 국사편찬위 지역사료조사위원,정읍시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조광한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전주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이상식 전남대 명예교수가 참여했다.

조광한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은 "황토현 전투(5월11일)는 사발통문 거사계획과 고부봉기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를 이뤄낸 첫 전투이자 최대 전승일이다"며 "국내의 유사한 국가 기념일 모두 최초의 투쟁일을 기념일로 정했다"며 황토현 전승일의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러면서 "정읍은 그간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선양을 위해 타 지역에 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며 "황토현 전승일이 기념일의 조건에 가장 부합되는 날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산대회(5월1일)는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잘 드러내는 '격문'을 반포하고 혁명을 전국화시키는데 기여한 사건이다"며 "혁명의 상징성, 혁명성, 전국성을 확보하고 있는 백산대회가 동학농민혁명을 기념일로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준화 기자, 사진 박제철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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