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내장산리조트개발에 대한 부푼 꿈이 한 때는 정읍 사람들에게는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기대를 저버린지도 오래 됐다. 지지난주 필자는 내장산골프장 개장 여부 등 진척사항을 확인도 해 볼겸 그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골프장 공사는 한창 마무리 중인 듯 휴일인데도 정리 작업이 진행되는 듯 사람들의 움직임이 간혹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 때 정읍시민들에게 크나큰 기대를 갖게 했던 용산호 주변 대형 프로젝트는 을씨년 스럽게 방치됐거나 기반 시설의 흔적 위에 잡초만 무성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당시 정읍시는 이곳을 언론 매체를 통해서 대대적인 홍보전에 열을 올렸던 기억도 새로웠다. 정치권에서는 매년, 때론 수시로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앞 다투어 장밋빛 청사진과 함께 입에 거품을 물 듯 홍보전을 펼쳤던 모습들도 떠올랐다.
최근까지도 그랬다.

이날 기자가 찾은 내장산리조트 관광지기반공사 준공 표지석에는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명으로 공사기간을 2007년4월10일부터 2014년 11월15일까지라고 선명하게 새겨져있다.<사진 참조>
그리고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시설별 현황판에는 정읍시와 한국관광공사가 민자를 포함하여 총 3천227억을 투입하여 골프장, 호텔, 빌라, 리조트 홈, 스파파크, 여관 ,펜션, 상가 등을 짓겠다고 발표를 했었다.
정읍시비는 420억, 관광공사는 440억, 민자 유치는 2천367억을 해서 말이다.

그런데 2000년을 전후해서 발표되고 시작한 당시, 정읍시의 약속과 시민들에게 정치권에서 호언장담했던 오늘의 현장에 현실은 매우 답답하고 참담하기까지 했다. 2018년도의 10월중순경 내장산리조트 관광단지의 주변을 돌아다보면 말이다.
내장산 리조트 관광단지 분양율 86.4%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2016년11월11일자 본보 보도에서도 내장산리조트를 찾아온 한 기업인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 조경 사업 등을 돌아보고서 내장산초입에 벚나무는 보이는데 단풍나무가 없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방문자는 안내자를 향해서 “정읍시나 한국관광공사 측의 마인드가 무엇인지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저었다고까지 말했다. 
2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민혈세가 적잖게 투입된 이곳, 현장을 돌아본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까지 투입 된 돈이 아깝고 예산낭비의 현장이 따로 없구나?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한 을씨년스러운 현장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태룡대표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