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19일(금) 오후 기자는 본보 입암대흥지국 신병희지국장과 함께 보천교가 창궐했다는 입암 대흥리 자리와 왕심 1길에 위치한, 일명 걸쭉 아름드리한 왕심리 메타스퀘아 길을 다녀왔다.

가까이에 살면서도 정읍시 입암대흥 마을에 이런 곳 즉, 자랑거리가 있는데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몰랐던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아 자랑 삼기위해서 소개를 해 본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솔직히 보천교가 왕성할 때 축조된 이런 돌담길이 아직도 남아 있는 줄 몰랐었다. 조계사 대웅전이 이곳 보천교 십일전을 그대로 옮겨 갔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의 정읍 천주교성당 건축에도 일부 이곳 보천교 돌담장(접지리 남부3길37 주변)을 떼어가 건립했다고 신병희지국장은 말한다.
손 지국장은 차천자가 할아버지인 차이진씨와 결혼했다. 그러니까 그는 손녀사위인 셈이다. 차천자의 선친인 차치구는 동학의 접주 전봉준장군과 함께 당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처형당했다고 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보천교 [普天敎] (원불교대사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을 살펴보면
차경석(車京石)이 창시한 증산교(甑山敎) 계열의 신종교. 동학혁명 당시 동학 접주 중의 한 명으로 관군에 의해 처형당한 차치구(車致久)의 장남으로, 일찍부터 동학운동에 가담하여 전북 순회관(巡廻官)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증산교를 창교한 강일순(甑山姜一淳)을 만난 뒤로는 자신의 이종사촌 누이인 고판례(高判禮)를 부인(首婦)으로 추천할 정도로 열성적인 추종자가 되었다. 강일순의 사망에 따라 흩어졌던 그의 제자들이 1911년 고판례의 종교 체험을 계기로 재집결하여 선도교(仙道敎: 뒤에 太乙敎라 함)라는 신종교를 세울 때, 차경석은 중심적 구실을 했다고도 기록하고 있다.
어쨌든 이곳은 과거 한 때 신흥종교로서 그 세력을 전국에 떨쳤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으나 그 보존 상태가 후손들의 손길만으로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느꼈다.
그런가하면 바로 대흥초등학교 옆 왕심1길에는 지난75년 김종필 전 총리가 찾아와서 새마을 사업일환으로 진행된 취락개선 사업 완공 기념식수가 심어졌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인길원(84)씨와 안순달(83)씨가 증언 해주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자라온 걸쭉하고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한 메타스콰이어가 길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멋진 풍경이며 걷고 싶은 걸로 보여졌다. 이 마을 오랜된 정자나무와 함께 이 메타스퀘어 길을 보고서 국도를 지나는 손님들도 적잖게 찾아와 잠시 쉬어 갔다고 안길원씨와 안순달씨는 말하고 있다. 이 마을 입구에 서있는 메타스퀘어 숲길 외에도 2길과 3길에도 비슷한 메타스퀘어 나무가 마을 사람들의 수문장 역할을 해주고 있는 듯 조성돼 아름다운 마을 같았다.
어쨌든 이곳 왕심리서 바라보면 앞쪽은 입암산이 버티고 있고 그 뒤쪽에는 비룡산이 위치한 지역에서 바로 보천교가 창궐, 한 때는 그 위세를 전국에 떨쳤던 것이다.<김태룡대표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