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외면 고택문화체험관에서 펼쳐졌던 상설공연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 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일정은 2018년 11월 08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전주시 농촌진흥청 1층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등급은 전체이용가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무용극 공연이다.
이 작품은 권번의 기생들의 노래와 춤으로 전통문화를 지켜낸 가인(극중이름)의 이야기를 통해 권번문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에 앞장 섰던 권번들의 문화를 알리며 다양한 공연요소를 통해 정읍의 풍류문화를 높은 퀄리티의 공연으로 제작된 음악무용극 형태의 공연이다.
‘해어화, 다시 피다’는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가인은 예기양성소 현판을 걸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현판식장에 가인의 첫사랑 우진이 나타나고 흥겨운 자리가 이어지는데, 이때 일본순사들이 나타나 독립운동 관련 혐의를 추궁한다. 가인과 우진의 사랑은 시대의 상황만큼이나 순탄치 못하고 전추산과 함께 예기양성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우진과 전추산이 일본순사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우고 가인이 돕고자 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 가인이 춤으로 일본순사를 유혹하고 우진은 일본순사를 향해 총을 발사하는데...“
정읍고택문화체함관 고혜선 대표는 “‘권번’이라고 말하면 양반들의 화려한 술자리에 한껏 멋을 부리고 꾸민 ‘기생’들이, 그들 사이에 앉아 술을 따르고 웃음을 파는 곳을 연상한다. 그러는 데는 ‘기생’이란 요릿집이나 술집에서 남자들에게 술을 따르고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춤을 추고 연주를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면서 “이는 일제 강점 때 ‘기생’들, 즉 藝妓들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자로서의 역할을 대폭 축소시키고, 도쿠가와 시대(德川時代)의 유곽제도를 1916년 3월 데라우치 총독이 공창제도로 공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기양성소를 ‘검번’ 또는 ‘권반’이라고 부르던 것을, 일제시대 때 ‘권번’으로 부르면서 기생들의 기적을 관리하던 조합이 되었다.
(사) 한옥마을사람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의도에서 일반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권번’과 ‘기생’의 부정적 이미지를 혁신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한 것이다. 또한 권번의 기생들이 우리 노래와 춤과 소리의 전통문화를 지켰던 여성 전통문화 수호자로서, 그들의 역할을 격상해야 한다는 논의를 재기하기 위해서이며, 더불어 그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오늘날로 치면 종합예술학교 성격을 띤 ‘예기양성소’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이 작품을 구상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