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서천군에서 또 확인했다
장항스카이워크 입장료 상품권 서천군 전체서 사용

2011년11월5일 일본 돗토리현의 아카가와라는 마을을 모 여행사를 통해서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때 이 마을에서는 버스 승객인 관광객에게 1인당 5백엔씩의 상품권을 나누어 주었다.
관광객 대부분은 이보다 더 많은 돈을 그 마을을 구경하고 다니면서 썼다.
발상의 전환이자 아마을 상인회의 돋보인 마케팅 전략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자기주도적인 상인회의 운영과 마케팅을 소개하거나 펼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는 그저 국가나 정부 또는 자치단체로부터 의탁하는데 전혀 부끄럽고 죄송해하는 마음도 없다. 한마디로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고 작은 솔선수범도 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산내면 구절초 축제 때 발행해 사용하는 입장료 일부 상품권 교환티켓을 정읍시 전체로 확대토록 촉구하는 이견에도 정읍시는 묵묵부답일 뿐이다.

지난 17일(토)은 정읍신문독자위원회 배덕수 위원장 등 총14명이 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으로 가을 야유회를 가는데 필자도 동행을 했다. 참석자들은 초등학교 소풍가는 듯 설레임을 가득 안고서 말이다.
바닷가 근처 작은 동산이었다. 데크 산책길을 걸으며 확 트인 바닷가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도 쏠쏠했다. 잘 보존된 고택 또한 관광객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였다. 천혜의 자연경관에 적은 비용을 투자하고서 자원화 한 보령시와 관계인들의 생각들이 무척 똑똑해 보였다.
돌아오는 길, 서천군 장항스카이 워크에도 우리는 가 보았다. 이곳 또한 바닷길과 뻘 밭을 이용한 장항 송림 산림 욕장, 소나무 산책길이 매우 이색적이었다.
아름들이 소나무는 아니었지만 쭉쭉 뻣은 넓은 소나무 밭? 길을 맨발로 걸어도 괜찮아 보였다. 특히 모래 섞인 흙길이여서 좋았다. 여기서 관광객에게는 또 다른 힐링을 넘어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그 길에서 편안함과 행복감을 크게 맛볼 수가 있을 것만 같았다.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듯 싶었는데 또 하나 깜짝 놀랄만한 관광객 유치및 경영전략도 이곳 서천군 장항 스카이워크서 찾았다.
소나무 크기의 높이에서 하늘과  탁 트인 바닷가를 바라보라는 뜻의 이름인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어찌됐든 이곳 장항 스카이 워크 입장료 2천원을, 다시 관광객에게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아이디어는 정읍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산내면 구절초 축제장서 받은 2천원의 상품권은 현장서 쓰고 가라는 졸작 같은 작은 마인드였다. 그러나 이곳 장항스카이워크 입장료의 상품권은 서천군 내로, 사용권역을 확 넓혔다.
다시 말해서 군내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사용토록 했다는 큰 생각, 군민이 하나라는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마다 엄청난 예산을 유지관리 비용으로 사용하면서 정읍시는 산내면, 그것도 아주 소수인에게만 혜택을 갖도록 하는 정책 아닌 처사는 무슨 이유때문인지 아직도 우리는 그 답을 명확하게 듣지 못했다.
아무튼 우리는 그날 정읍시와 서천군의 지도자와 관련공직자들의 생각에 다름과 의식 수준을 가늠해보고, 아주 잘 비교가 되는 현장을 다녀온 것이다.
한번 투자하면 유지비용이 거의 없는 작은 투자로 사계절 관광객 유치와 백년대계를 내다본 서천군의 관광정책이 크게 돋보인 현장을 우리는 비교 견학하듯이 즐겁게 다녀왔다.
많은 공부도 한 셈이다. 또 한편으론 지도자의 리더십 등이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다를까도 싶어 부럽기도 한 매우 유익한 독자위 소풍 길 이었다.(김태룡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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