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횡단보도 주인공은 보행자지만 늘 차가 먼저...

10일 오후 정읍경찰서 앞에서 내장산콜택시를 이용했다.
경찰서 앞에서 승차해서 그런지 기사님이 나를 경찰이냐고 물었다.
경찰이 아니라고 했더니 경찰이면 할 말이 있어서 그랬다고 했다.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느냐고 물었다.
콜택시 기사는 대뜸 정읍의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며, 무질서한 교통상황에 대해 울분을 터트렸다.
교통과 관련한 문제를 먼저 제기하지도 않았는데 이른 반응을 보인 점에 놀랐다. 정읍시 교통질서에 대한 현주소를 확인해준 사례였다.
본보는 수년전부터 연중기획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보도를 통해 시민의식 개선과 정읍시와 경찰의 공권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본보 편집위원회는 올 초 시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들의 안전이 얼마나 보장되는지 확인에 나섰다. 결과는 차량이 늘 우선이고 보행자는 차량이 뜸한 틈을 이용해 도둑처럼 도로를 건너는 모습의 반복이었다.
1년 가까이 지나 다시 횡단보도 실태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5%도 안되는 소수의 운전자만이 보행자가 있을 때 차량을 서행하거나 정지해줄 뿐 나머지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 오히려 속도를 더 내기도 했다. 누구나 보행자나 운전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자세로 운전에 임해야 한다.
▷내장상동 소재지정비사업의 하나로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정읍시는 정읍양조장 자리인 상동 311-5번지 일대 324평을 12억5천500여만원에 소유주 장모씨 등으로부터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미소거리 일대의 주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35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며, 2019년 9월경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정읍시 공동체과 유태영 과장은 “미소거리 인근에 주차장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는데 올 9월 주차장이 완공되면 그나마 주차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함에 따라 도심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공영주차장 조성 예정지인 정읍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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