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비례대표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한 칠보출생 송현섭(사진) 전 국회의원이 지난 5일 별세했다고 가족이 본보에 알려 왔다. 향년 81세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5년 제12대 국회 때 민한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신민당을 거쳐 1987년 대선을 앞두고 창당한 평화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 원내부총무를 지냈다. 13대·15대 국회에서도 전국구 의원을 지냈다. 또 그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현 정권 탄생에 도움을 줬다. 
현 정부에서 고령사회국제협력 특임대사로 있었으며 지난8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란 당직을 맡기도 했었다.
그는 재경정읍시민회장과 재경전북도민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출향 자녀와 고향 전북지역 재학생에 매년 1억여 원씩 장학금을 내놓는 등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2014년도에는 서영여고(정읍)를 인수해 학교법인을 우송(友松)학원으로 바꾸고 육영에 관심을 기울였다. 
고향인 칠보초등학교에 송현섭 도서관(5억 원)을 지어줬고 고향에 다리를 놓거나 교회·소방서·마을회관 건립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건설업을 통해서 많은 재산을 불린 그는 2005년 어버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효자 가수의 반열에도 올랐다. 그만큼 생전에 모친에게 지극한 효성을 보였으며 그가 부른 노래는 꿈에 본 우리어머님과 2011년 가수 김용임과 함께 '오래 오래 살아주세요'라는 노래가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랑 여사와 자녀 민정·민수·정우·수희 씨가 있다. 발인은 지난8일 오전 서울대학교장례식장서 진행됐으며 그의 유해는 당일 정읍시 칠보면 선영에 묻혔다.
▷지난 5일 숙환으로 별세한 우송 송현섭 고령화사회 국제협력 특임대사(전 서영여고 이사장) 영결식이 지난 8일(토) 오전 칠보면 시산리 생가에서 있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우송 송현섭 특임대사의 가족과 김생기 전 정읍시장과 김재오 시의원,서영여고 김주석 행정실장,한병언 교장과 교직원,학생,칠보면 주민 등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추모했다.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을 출발한 운구차가 칠보면 시산리 고인의 생가에 도착한 후 열린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영결사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고 우송 송현섭 특임대사의 묘소는 고향 마을 앞 동진강 변에 자신이 조성한 우송 송현섭 공원 시산 중턱에 자리했다.
수십년 우송 송현섭 특임대사를 모셔온 소영주 비서관은 “어릴적 자신이 뛰놀던 곳을 공원으로 만들고 귀향해 여생을 지내고 싶었던 곳에 묘소를 마련했다”며 “묘지가 조성된 송현섭 공원 중심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할 정도로 국가를 사랑했고, 평생 마음속에 고향사랑을 품고 설천해온 큰 어르신이었다”고 회고했다.
우송 송현섭 특임대사는 칠보초와 전주남중,전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일본 게이오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12대,13대,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재경전북도민회장,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최고위원,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선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재정위원장,고령화사회국제협력 특임대사를 지냈다.
효행도 타의 귀감이 되어 김대중 대통령 표창장(효자상)과 노무현 대통령 국민훈장을 수상했다.(서울수도권취재본부장 김남륜기자, 정태기 칠보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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