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차 회의 열고 징계여부 결정키로 합의

정읍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1차 회의가 지난 24일(월) 오전 제1위원회 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날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정일환 위원장을 비롯해 김석남,현철주,이석변,김영숙,양영철,김대환 위원 등 7명이 참석해 의정감시 시민단체 회원인 김세명씨가 김은주의원의 욕설과 김재오의원, 이복형의원에 대해 제기한 고발 신고건을 심사했다.
회의에서 정일환 위원장은 “시민으로부터 대표권한을 위임받은 의원들이 시민과 지역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데 최근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 아쉽다”면서 “위원들의 지혜를 모아 소신있는 결론을 도출해 내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문위원들은 시의회에 신고서를 제출한 김세명씨를 출석시켜 당시 상황 설명과 김씨에게 욕설한 김은주의원을 불러 소명을 듣는 순으로 진행했다.

▷‘유쾌한 작당21’ 회원으로 활동중인 김세명씨는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시의회를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9월 10일 치러진 추경예산 처리 문제는 이미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면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을 현장에서 지켜본 저와 함께 한 회원은 의장이 이의를 묻고 이의를 제기한 의원이 없자 가결을 선포해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워 몇 지인들과 SNS에 소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사진 좌측)김씨는 9월 11일 김은주의원과 김재오의원으로부터 1분 간격으로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욕설이 담긴 전화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상황설명과 녹음파일 공개후 김씨는 김은주의원의 징계수준을 묻는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김은주 의원은 이번 욕설문제로 정의당에서 제명된만큼 의원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고, 김재오의원과 이복형의원의 잘못 인정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명에 나선 김은주의원은 “예산안 의결당시 상황을 처음부터 제대로 알리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을 외부에 알리면서 시회나 의원들에 대한 오해가 생기도록 해 화가 났다”며, “이유를 떠나 문제를 야기시킨 자신의 잘못이며, 공인의 책임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시점에서 나온 김은주의 오만이었다”고 사과했다.(사진 우측)
김세명씨와 김은주의원의 소명을 들은 자문위원들은 오후에 재차 회의를 속개해 의결수위를 조절했다.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에서는 회의를 통해 문제 사안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30일이내 출석정지 △제명 중 하나를 정해 결정결과를 시의회에 통보하면 의회는 자체 윤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정읍시의회는 지난 5일 정읍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일환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는 2021년 12월 4일까지(3년간) △정읍시의원의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의 접수 및 조사‧처리 △윤리 및 행동강령의 교육 및 상담 △행동강령 준수여부 점검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정읍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는 오는 31일 2차 회의를 열고 대상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와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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