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화 칼럼

“(시민에 대한 욕설은) 김은주의 오만이었다”

정읍시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열린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가 지난 24일 열렸다.
신고자인 김세명씨와 욕설 당사자인 김은주 의원이 나서 민간 자문위원들 앞에서 설명과 소명을 했다.
자문위원들은 양측의 입장을 들어봐야 제대로 된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선거에 의해 선출된 의원의 욕설은 실망을 키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의정을 감시하는 시민에게 욕설을 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김은주의원 역시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김은주의 오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세명씨는 김은주의원의 제명을, 나머지 김재오,이복형의원의 사과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 후 31일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자문위원들이 낼 수 있는 결론은 네가지다. 경고와 공개사과,30일 이내 출석정지,제명이다.
하지만 이 일로 김은주 의원이 김세명씨가 기대하는 정도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문위의 결정사항을 의회에 통보하면 의회가 다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내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초선으로 공인이 갖춰야 할 책무와 덕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오만을 떨었다는 김의원과 시민의 신고에 어설프게 대응한 의회의 대처 내용이 아쉬움을 키웠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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