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생각 나의주장/칼럼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바람은 매서운 맛이 살아있다. 동면중인 개구리가 입춘이 지났다고 제 세상인줄 알고 나온다면 딱 얼어 죽을 날씨다. 철모르는 개구리마냥 이제는 먹고 살만하니 따스한 국회에서 할 일 없는 국회의원들이 모여 희귀하고 한심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 
 3ㆍ1운동 백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올해, 3·1운동 백주년을 재조명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3명이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매국 의원은 정신대 위안부는 일제강점기하에서 일본정부와 군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일본 야쿠자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을 했다. 더불어, 정신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 일본 정부가 아니라 일본 야쿠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김미친 의원은 일본 정부에 불만이 많았던 일본 야쿠자가 3·1운동에서도 시위대의 배후에 있었다며 3·1운동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여당과 정부를 압박하였다. 3·1운동 만세현장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현장마다 만세 시위대 뒤에는 야쿠자들이 모여 있었다는 것이 증거라며 사진을 제시하였고, 지금이라도 야쿠자의 후원금이 만세운동에 지원되었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이꼴통 의원은 두 의원의 주장에 동조한다며 정신대 위안부 진상조사위원회와 3·1운동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위해 이들 3명의 국회의원이 따뜻한 국회 사무실에서 하루에 8시간씩 릴레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였다. 
 3·1운동 백주년을 맞는 2019년 3월 1일을 앞두고 이런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 국민들은 어찌해야 할까? 미친개는 몽둥이로 두들겨 패기라도 하지만, 저런 정치인도 사람인지라 개처럼 팰 수는 없으니 참으로 한심한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며칠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3명이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침투하여 개입하였다고 망언을 쏟아내었다. 이런 국회의원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정당이 자유한국당이라니 이제는 웃음도 안 나온다. 역사는 지금을 기억하리라.(스카이학원 원장 최낙운)

/본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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