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열고 의결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동학기념 행사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의견에 따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동학농민혁명기념일 행사를 서울에서 치른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수용할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20일 정읍시청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첫 기념행사는 특정 지역을 벗어나 동학관련 단체들의 대화합 차원에서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의견에(서울 개최)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읍 황토현에 건립중인 동학기념공원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그때는 정읍에서 치르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을 '황토현 전승일(5월11일)'로 의결했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하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기념일로 선정된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처음으로 대승을 거둔 날이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정읍 황토현에서 최초로 대승한 날이기도 하다.유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로 선정됐다는 것은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념제와 관련해 타 지자체 및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을 계승·발전키시고 역사 바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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