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우도농악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정읍농악보존회를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미 농악인들이 구성한 운영위원회를 통해 보존회의 운영을 시가 맡아달라고 위임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읍시 김병근 문화행정국장은 “그동안 농악인들의 갈등 해소와 전승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보존회를 정읍시가 맡아 정읍농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 농악인은 불만를 표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에 맡아 운영하던 정읍농악보존회를 시가 맡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운영위원회에서 정읍시에 위임했는데 그 사실을 제대로 전해듣지 못한 농악인들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스스로 농악인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해 10월 내부 갈등에 파묻힌 정읍농악에 대한 전수지원을 중단했다.
농악계 내부 갈등이 심해지면서 전북도가 중재안까지 내는 등, 화합을 통한 정읍농악 바로세우기에 나섰지만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읍시가 관련 지원금을 전격 중단키로 결정한 것.
이전까지 정읍농악 전수활동비는 정읍농악보존회(단체)에 월 80만원,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유지화씨와 김종수씨에게 매월 각 100만원을 지원해 왔다.
또한 무형문화재인 유지화씨와 김종수씨 전수장학생 각 1명씩에게 지원되던 월 20만원의 전수장학금도 중단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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