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되는 이유가 분명 있었다

1980년부터 시작했다는 반야돌솥밥집, 전주음식 명인의집이다. 역사만큼 인심도 후한 듯 보였다. 지난 3월31일 일요일 오후, 전주거주 누나와 함께 방문을 했다. 먹는 양들이 적고 요즘 식사를 조절중이라서 셋이지만 돌솥을 두개만 시켰다. 테이블 좌석에는 3명이 들어와 앉았는데 여종업원은 아무런 끙짜없이 주문을 받았다. 돌솥이 나오기 전에 깔아준 음식에는 세 사람의 것 콩나물국도 가져다주었다.<사진참조>이집 주인의 영업마인드가 엿보였다. 느림의 도시라는 증도 관광 갔다가 2년 전, 한 여행객 가족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증도 모 조합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갔다가 아이들 것까지 안 시킨다고 불만을 표하기에 그냥 나와 버렸다는 얘기다.지난주 편집위원회의를 마치고 가족들이 운영하는 3천원짜리 자짱면집(시기동성당길)을 갔다. 거기서 또 나온 얘기이다. 정읍에  모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종업원으로 하여금 쫓겨나야 했다는 것. 그 이유는 단체 손님이 올 시간이 됐기에 빨리 자리를 비켜달라는 것이었다.황당한 일이 정읍관내서 벌어진 것이다. 그런가하면 자리세 값을 받는다고 쌍화차를 시킬 때 공짜 수저도 하나 안주는 집도 있다고 했다. 너무나 박정한 듯 보인다. 아무튼 오래전부터 정읍사회서 회자됐던 얘기이다. 정읍서 물건 사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구색이 없는데 들어갔다가 아는 처지에 뒤통수가 근질거려서 그냥 나오기가 뭐하다는 것, 잘못된 관행이다. 
두 번 째는 친절하지 않다는 말이다. 손님이 들어가도 따뜻하게 맞이하질 않는다는 것. 그래서 그런저런 이유 등으로 속편하고 물건 많고, 친절한 서비스가 많은 광주나 전주백화점으로 간다고 했다.장사하시는 분들 한번 생각해 볼이다. 필자도 얼마 전 공구를 하나 사러갔다가 본채 만 채, 불친절과 무 대꾸 등으로 속이 좀 상했다. 청계천 공구상가에 가던 여타 도심 속에서 생존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곳에서도 종업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정읍 사람들만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성과 함께 되돌아봄, 선진지 견학 등이 필요 해 보인다.

 

전문직이 왜 전문직이여야 하는가?
그래서 면허증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강원도 화재사건으로 인한 소방직 공무원들에 대한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한 국민 청원이 부쩍 많아졌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소방직은 특수한 전문직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 소방공무원들을 국가직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국가 예산을 이제는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시기가 돼야 옳다. 작금에 국가 예산도 그렇고 자치단체의 예산 운용 또한 당장 시급하지 않은 것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짜여 지고 과잉 사용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하고 또,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키우며 국가가 국민을, 여타의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인지를 되돌아보고서 국가균형발전 및 효율적인 예산운용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인공위성이 필요하면 그것을 위한 예산을 더 증액해야 할 것이며 최근 발생한 강원도 화재사건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려면 소방장비의 현대화(항공장비 등) 등이 시급하기에 그 쪽으로 예산을 더 편성하고 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저 부처간 이기주의와 힘겨루기와 같은 반복성 또는 천편일률적인 사업발주는 이제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비근한 예로 산업도로도 아닌 곳을 넓히고 관광도로를 확장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작은 면단위 동네길마저도 우회도로를 만드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한 것 같기도 했다.
그만큼 작금의 글로벌 시대변화와 환경에 부응하지 못하는 천변일률적인 국가예산 운용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회전로타리가 효율적인 곳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신호등으로 설계를 해서 국민 예산을 낭비하고 운전자를 불편케 하는 등,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에 역행하고 있는 사례가 많은 나라가 또한 대한민국인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정읍시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 역시 적잖게 이런 모양새를 보인다. 지난번 본보는 본란 망부상을 통해서 ‘부실시공의 흔적을 남겨 두고서도 준공 검사가 되었나’를 통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됐던 포장공사의 일부를 지적했다.
그랬더니 정읍시 도시재생과 측의 즉각 적인 반응이 나왔다.
 불쾌하며 기술직공무원 모두를 모독하는 것 같아서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해왔다. 
하지만 관련공직자이기에 그런 정도의 말도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비전문인들이 봐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부실시공의 흔적을 보고서 또는 과거 진행되어 왔던 흔적들을 기초로 하여 지적하는 것 또한 언론의 책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내장사 포교당과 모심 식당 길이 지난주에 드러난 부실시공의 표적처럼 됐지만 실상은 적잖은 공사구간들이 부실시공으로 얼룩진 흔적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재료는 제대로 쓰고 장비는 제대로 투입하면서 단가산출과 함께 시방서대로 공사를 확실하게 했는가의 여부를 따지고 논하는 것은 발주처인 관계당국의 책무이다.
본보가 지적하기 전 또는 지나가는 시민들이 제보하기 전에 확실하게 점검해야 하는 의무가 발주처인 관계자들에 있다는 말이다. 
오죽하면 모 제보자는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의 적정선을 차제하고서라도 무자격자가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는 말도 했을까 싶다.
그래서 재삼 당부한다. 각 분야서 전문가가 우대 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돼야 맞다. 비전문가 전문가 행세를 하도록 방관하는 것도 관의 직무유기이다. 또 특정업자를 봐주기 위해서 시공 능력 등이 부실한데도 불구하고 그 원칙과 기준이 없이 면허증만 있으면 공사를 딸 수가 있고 발주되는 것도 그래서 더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감당할 능력도 경험도 없는 신생 업체가 수의계약을 많이 받는 다는 것 또한 그 만큼 특혜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정읍시가 부실시공을 최소화하고 준공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현장을 다 지킬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자격업자들이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투입되는지의 여부는 지금부터라도 꼭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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