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다 끝난 뒤 정읍천 우회도로 벚꽃은 말 그대로 만개했다.

당초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2019년 벚꽃축제를 계획했던 정읍시가 7일까지 축제기간을 연장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비바람 속에 벚꽃축제 개막식을 치렀다.
기념식에 이어 불꽃놀이를 펼쳤지만 살갛을 파고드는 꽃샘바람이 참석자들을 힘들게 했다.
태풍급에 준하는 바람은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을 힘들게 했다.
2019년 벚꽃축제가 모두 끝난 지난 8일(월), 야속하게도 따뜻한 날씨와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우회도로를 찾았다.
평일 오후였지만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우회도로를 찾은 사람들로 인해 교통체증도 벌어졌다.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지만 올해 벚꽃축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정읍시 간부공무원들이 기상상황을 예상해 일정을 일주일 앞당긴 문제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큰 아쉬움은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 했다는 점이다.
정읍시는 올 벚꽃축제장 인근에 불법 노점상을 근절시키겠다고 했다. 축제장에는 간식 정도의 먹거리 부스만 설치하고, 체험과 전시부스로 차렸다.
하지만 우회도로변 사유지와 상가 등에 무허가 노점상이 10여개소 이상 들어섰지만 이들에 대한 제재는 7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 뿐이었다.
당연히 이들은 이같은 계고를 듣지 않고 기자가 확인한 8일(월) 오후까지도 버젓히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시기현대 2차아파트 앞 공감플러스 광장에 들어선 어린이 놀이시설 임대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들이 모두 이용하도록 만든 광장에 특정인이 사적인 이익을 얻도록 하는 놀이시설을 설치토록 한 것은 누가봐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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