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리무진 정읍운행과 광주-인천공항 노선 경유안도

정읍-인천공항버스 운행이 5월 2일부터 전격 중단되는 가운데, 운행 중단을 방치할 경우 행정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읍-인천공항 운행버스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정읍↔전주혁신도시↔인천공항을 하루 6회 운행해왔다.
정읍시는 이같은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환영 일색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28일 대법원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변경인가처분취소소송에 대한 판결에 따라 5월 2일부터 정읍발 인천공항 버스 운행이 중단된다는 결정후 이용 시민들의 낙심이 크다.
시민A씨는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기 위해 전주까지 가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거나 KTX를 이용했지만 정읍-인천공항행 리무진이 운행된 후부터는 정말 편리해졌다”며 “불과 몇번 이용하지도 않았는데 운행이 중단된다니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특히, 정읍시가 국토부의 승인까지 받아 운행한 노선에 문제가 발생해 운행을 중단한 것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본보 편집위원들 역시 정읍-인천공항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정읍시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읍시민과 인근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선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해 소송에서 승소한 대한리무진 측이 정읍노선 운행을 촉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했다.
또다른 방안으로는 광주-인천공항 버스가 정읍터미널을 경유하는 방안도 협의해봐야 할 문제로 제기했다.
이 방법이 새로운 노선 신설보다 더 쉬울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버스회사측에도 경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본보 편집위원들은 “정부 승인까지 난 노선에 대해 업체측이 소송을 걸어 승소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애당초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는 것 아니었느냐”며 “업체간 이익충돌로 인해 발생한 문제인 만큼 이를 해소해 시민들의 불편을 풀어주는 것이 정읍시와 정치권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정읍시 교통과 관계자는 “제기된 대안에 대한 검토와 함께 전북도가 최근 업체간 중재에 나선 만큼 이번주까지 지켜본 후 해결방안을 도출해가겠다”면서 “버스 노선은 승인을 받은 사업주측의 재산이라 이를 침해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이같은 판결이 나온 것 같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2016년 상반기 시외버스(직행형) 운송사업계획변경(국토부 인용분) 인가 알림을 정읍시에 통보했다.
한편, 정읍시는 이번 정읍-인천공항 리무진 운행 중단 발표와 함께 △정읍에서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가는 방법과 △KTX로 서울역까지 이동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 △KTX로 광명역까지 이동해 인천공항 운행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제시하자 시민들은 해결책을 고심하는 대신 타 지역이나 시설의 이용방법만 소극적으로 홍보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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