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국민의식이 큰 문제다
 
지난 17일부터 전북도는 물론 행안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4대 불법주정차 단속의지를 밝히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운전자들이 그런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듯, 여전히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미국 등 선진국 국민성과는 달리, 한국민의 정서상 쉽게 가까운 이웃들을 매몰차게 고발할 수가 있을 것인지가 의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고발자 비밀보장과 함께 확인이 된 불법 주정차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벌금에 대한 일정 퍼센트 상금을 주겠다는 홍보가 더 많아져야 겠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운전자들이 주정차와 같은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이유 중 하나, 선진의식도 있지만 특히 그 나라가 강제하는 높은 벌과금과 공권력의 즉시단속과 같은 준엄함에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불법 주정차 등 위법시 벌과금이 적고 이번 4대 중점단속과 같은 곳, 즉 정부가 또는 법이 하지마라고 한 곳에 준엄한 공권력이 미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다.
그러니까 법을 우습게 보고 지키지 않은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정부 및 법을 집행하는 관계자들이 꼭 숙지했으면 한다.
따라서 강제하거나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것 같으면 굳이 예산 낭비까지 해 가면서 한글로 큼직하게 이곳은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는 표지판도 달지 말라는 것이다.

정읍소재 관광버스기사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읍관광 사계절화 답은 전국의 관광버스기사에게 물어봐야

지난21일 일요일 필자는 정읍신문펜클럽 봄 소풍에 동행을 했다. 남해 독일마을 구경과 삼천포서 유람선을 타는 일정이었다.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에 왠 대형버스가 그렇게 많은지 부러웠다. 필자의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빼곡히 들어찬 버스들을 보고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 측 버스기사에게 물었다.
관광객 모두가 승선인원 1천100명이 타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 전쟁을 하다시피 서두른다고 했다. 이 배만 1층에 춤을 출수 있는 디스코파티장이 있다고 했다. 1시간30여분 돌아오는 뱃길에 그다지 주변 풍경은 볼 것도 눈 돌아 갈일도 없었다. 필자의 눈에 확인된 것이라고는 승선하면서부터 1층 디스코장이 사람들로 넘쳐 났고, 흥에 겨운 사람들이 춤을 추는 것 외 여기저기서 술판을 벌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듯 모를 듯, 한국민의 놀이문화와 연관된 듯 보였을 뿐이다. 
그리고 그중 버스 기사들의 입담들이 관광객 유치에 크게 좌우하는 듯 해 보였고, 버스 주차비 또한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듯 했다.
다른 관광지 대형버스 주차비가 공짜 또는 3천500원 일 때 정읍내장산 가을 성수기 주차비 7천500원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기타 서비스 부족과 바가지 외 마케팅 소홀 그리고 홍보와 연관된 콘텐츠 부족내지는 공직자 마인드가 관광객유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한 발언을 듣고서 필자 또한 공감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봄, 벚꽃축제를 왜 복잡한 천변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오히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내장저수지 주변과 조각공원의 벚꽃들이 훨씬 규모와 멋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필자의 생각도 그렇다. 기존 천변의 벚꽃은 그대로 두고서 볼거리 축제 등은 내장저수지 주변으로 옮겨서 하는 것이 훨씬 더 기대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됐다.
사계절 관광활성화를 위한 정읍시의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이는 지적이었다. 여름철 바람모퉁이 주변을 활용한 얘기를 하면서는 그는 내장산 국립공원의 반환 얘기도 했다. 맞다. 본보도 오래전부터 명칭문제가 거론될 때 국립공원폐지의 필요성을 적극 거론한 적이 있다. 정읍관광 사계절화의 최대 걸림돌 1호가 국립공원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의 대화 속에서 필자는 또 확인돼고 느꼈다. 전국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는 관광버스들의 입담에 정읍시가 적극적으로 다가가 귀를 기울여 볼 이유가 많겠다고 말이다. 그들의 생각이 곧 정읍관광을 사계절 화 하는데 적잖은 도움과 함께 기본토대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창한 정읍시미래전략자문단과의 정책간담회도 중요하고 간부공직자들과의 현장 간담회 등도 매우 소중하고 필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당장 우리동네 관광버스기사들과 허심탄외 한 자리에서 그들의 얘기와 그들의 말에 귀를 귀울여 보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전국의 관광버스 기사들과의 맨토링의 시작도 정읍시를 사계절 관광화하는데 중요한 소스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가 있기에 그들과도 발 빠른 여타의 방법을 동원한 접촉 또한 시급하고 필요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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