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미인쇼핑몰 운영에 대한 의구심, 증폭되는 이유?

구도심을 살리는 도심재생 사업, 김태룡l승인2019.05.11l수정2019.05.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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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미인쇼핑몰 운영에 대한 의구심, 증폭되는 이유?

정읍시가 브랜드화한 단풍미인에 적잖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 단풍미인 쌀과 단풍미인한우 등에 말이다. 전국적으로 쌀과 한우고기가 없는 지역도 없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들은 저마다 자기 쌀과 고기에 브랜드화를 내세우고 축제까지 하는 것을 보면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오죽하면 이라고도 넘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치단체가 자기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판매망을 넓히는 등 노력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지나친 과욕과 간섭에는 무리수가 따르는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가 할 일과 생산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지나친 간섭과 지나친 홍보성 예산 투자 등은 삼가야 한다는 뜻도 있다.
자치단체 살림살이도 이제는 기업논리에서 때론 바라보고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정책의 보조사업에 반대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현재 정읍시가 연간 단풍미인쇼핑몰 운영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은 총 2억200여만원이다.
농산물 분야도 이제는 자기주도적인 행동과 투자적인 사고가 없는 경우 시당국도 단호하게 잘라야 한다. 하지만 자기 역할론과 존재이유에 대한 책무를 망각하고서 또 다른 이해관계인들에게 특혜적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만들고 예산을 낭비하는 행위 또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 혈세인 예산을 함부로 나누어 주듯 불필요한 사업을 만들어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로 확대 또는 구차한 이유 등으로 제 호주머니의 쌈지 돈 마냥 집행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최근 단풍미인쇼핑몰과 관련한 홈피 개선 방안 등도 따지고 보면 이유가 있는 듯 보이지만은 결국 안 해도 될 일을 만들어서 입점자에게 부담을 주는 등 국민 혈세를 낭비하려는 의도가 엿보여서 걱정이다.
시가 지역농산물 판매자인 농민들을 도와주려고 애초부터 시작한 단풍미인쇼핑몰 운영도 그 때문일 것인데 갑자기 규정에도 없는 협회 가입비 15만원까지도 내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
간혹 보조 지원에 대한 농민의 악용 사례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불필요한 규제와 또 다른 추가 개인홈피 운용비용의 부담을, 능력도 안되는 농민인 생산자에게까지 안겨주는 것은 생각해 볼일이다. 
이유는 직원이 부담스럽고 관련 협회 임직원이 힘들어 한, 개선및 개편하겠다면 굳이 정읍시가 단풍미인쇼핑몰 홈피를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고 만들어 운영할 이유도 없고, 생산자인 농민들 스스로가 개인홈피를 만들어 판매 운영토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구도심을 살리는 도심재생 사업, 
호박에 줄무늬 새겨 넣는다고 수박 안된다

 
2년전인가? 울산 친구 집 가는 길에 장승포에서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 거기서 필자는 과거 추억속의 고래마을 풍경을 담아 낸 작은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처럼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추억의 거리가 있다면 사람들은 옛날 학생 복장 등을 입고, 또는 그 시대상을 보고 기억해 보는 등 당시의 상황을 즐기는 사람들은 있다. 
일본 동경, 신주쿠 최대 번화가속의 한 모퉁이도 사케 잔을 주고받는 추억의 거리가 있다. 외국관광객들과 내국인들로, 낮부터 북적거리는가하면 밤에는 한자리 차지하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무엇 때문일까? 맛과 추억 그리고 분위기가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는 입구에 작은 공동 간판만 하나 있다. 좁은 골목길과 작은 주점 안에서 고기 등을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반가운 사람들과 술잔을 부딪치는 모습만 보인다. 화려한 네온도 그 어떤 고가의 비용을 투자한 조형물도, 업주가 돈을 투자한 특별한 내부 장식도 없다.
230억 이상 쏟아 부은 성공한 도심재생마을이라는 부산의 감천마을도, 최근 오르는 인기만이나 주민을 행복해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력과 상술이 현지 주민을 내치는 꼴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곳이 오랫동안 현재의 국민세금을 투자한 만큼 또한 현재의 인기만큼이나 지속가능한 마을로 존속내지는 번성할지도, 전문가 역시도 확정적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에 그렇다.
마찬가지이다. 정읍시가 추진하는 도심재생사업 중 일부인, 최근 발표한 시민창안 300거리에 총사업비 85억5천(시비46억원 포함)을 투입하여 상징 및 경관조형물과 안내사인, 고풍스러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한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시는 내장상동 미소거리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를 만들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총사업비 11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등 대부분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에 7억2천만원이 투입할 계획임도 밝혔다. 
천변일률적인 경관조명과 도로바닥에 무늬를 새겨 넣고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과연 정읍시의 생각대로 관광객을 비롯한 상가 활성화내지는 사람들이 더 몰려들까? 투자대비 효율성 등은 정말 있는 것인지에 대한 답은 아주 부정적이다.
국가 공모사업 선정 자축보다 거주인들과 심도 있는 공청회를 열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더 급하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해서 다 수박이 아니다”는 말이 불연 듯 생각이 났다. 정읍시의 관계자들의 도심재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김태룡  jnp52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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