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강직한 공직생활로 서울 교통에 한 획을 그은 윤준병(사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마지막까지 후배들에게 공직자의 의지와 용기를 당부하며 떠났다. 서울시는 지난4월3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1부시장 이임식을 가졌다. 

윤준병 부시장은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36년의 공직생활 중, 30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다. 은평·관악 부구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실·본부장의 직위를 두루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행정1부시장을 맡았다.                  
그런가하면 도시교통본부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9호선 재구조화, 버스 준공영제 보완, 심야 올빼미버스, 스마트카드 사업 개선, 서울교통공사 통합출범 등을 진두지휘했으며, 임기 마지막까지 제로페이를 점검하며 활성화에 주력했다. 특히 탁월한 행정전문가로 고위직에 오른 후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외부압력에 휘둘리지 않는 강인한 성품을 지녀 후배 공무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구의역 사고, 시내버스 비리수사, 교통공사 채용비리 등의 크고 작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요직을 맡아서 제목소리를 내며 사태를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은 9호선 재구조화 이후 그를 ‘서울시민의 영웅’으로 평가했으며 2017년 사표를 제출하자 직접 설득에 나서 복귀하도록 이끌었다. 
박 시장은 이날 “제가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관악구 부구청장이었는데 감사원장을 고발했더라. 취하 권유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런 기개있는 공무원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보내지 말고 잡을까 하다가도 가시는 길이 뚜렷한 만큼 성취를 이루시라는 마음으로 편히 보내드린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평소 따르는 공무원이 많았던 만큼 이날 이임식도 시청 대회의실을 양 옆 복도까지 가득 채웠다.
직원들에게 큰 절을 올린 윤 부시장은 “서울시에서 30년 있는 동안 힘있는 부서는 못 해보고 교통에 1/3 정도 있었는데 보람도 결과도 있어 만족할만한 공직생활이다. 밖에 나가더라도 친정집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의 후원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을 사랑 하는사람 박대규) 
위 내용은 본보 서울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규씨가 본보 및 카카오스토리에 전하고 게재한 것을 그대로 옮겼다.
한편 이번 퇴임식을 끝으로 지난2일(목) 오후, 본보에 전화를 건 윤준병 전 서울시부시장은 오는 21대 총선을 향해서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6일 저녁, 본사를 방문하여서도 의지를 밝히며 지켜봐달라고도 했다는 것.
윤전 부시장은 현재 공석인 정읍고창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을 당헌 당규 등의 절차를 통해서 곧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윤 전 부시장은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영입 케이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서울수도권취재본부장 김남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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