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빌어 볼까?

동학의 정신 계승 정읍의 자존심 김태룡l승인2019.05.18l수정2019.05.18 01: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망부상

부처님께 빌어 볼까?

12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매우 뜻깊고 좋은 날이다. 어제는 동학농민혁명운동이 국가기념일로 공식제정 되고 서울광화문서 첫 행사를 가진 날이기도 하다. 그것도 농민군이 관군을 물리친 첫 전승일인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동학을 전국화와 세계화 하는데 정읍사람들에게는 더 큰 의미와 함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됐다. 오늘도 정읍황토현서는 축하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고부군수 조병갑에 수탈과 학정에 분연히 일어난 민주, 평등, 공정사회 등에 대한 외침은 1894년 초, 그때 정읍 고부로부터 시작됐다. 내장산을 비롯한 전국 사찰은 그동안 문화재관람료 명분으로 국립공원측이 폐지한 입장료를 징수해 왔다. 내 땅을 조금 밟고서 지난다 해서 문화제 관람료를 빙자한 통행세를 받은 셈이다.
그 동네인심도 그렇지만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절대 아닐 것이다. 전국 사찰 대부분이 보유한 고유한 우리문화에 대한 보존가치를 인정한 문화재는 자치단체와 국가서 유지보수 내지는 사찰에 환경보존까지도 일부 또는 대부분 지원하는 현실에 반영해 본다면 이 또한 공정사회하고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늦었지만 이제부터는 특별한 경우 문화재를 관람하는 사람에게만 관람료를 징수하는 게 옳다. 부처님 오신 날 제발 스님들의 불편부당한 적폐가 이제는 사라지길 우리는 또 한 번  빌고서 기대해 본다. 나무아비관세음보살, 부처님의 나눔과 자비와 같은 사랑이 넘쳐나는 석가탄신일이 되길 바란다.
지난 4월29일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도 탐방객들의 민원에도 불구하고 침묵해 오다가 최근 30여년만에 입장료를 전격 폐지했다.
2019년5월12일 평택근처 국도1호선 하행선을 지나가다가, 잠시 천년면가 교동짬뽕을 먹으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동학의 정신 계승 정읍의 자존심
말로만 이어지는 것 아닐 것이다

정읍을 알리고 정읍만이 보유한 것 즉, 문화상품과 농산품 등을 홍보하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땅으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제52회 황토현 전승일에 맞추어서 행하는 기념식 또는 이번 국가기념일 제정을 5월11일로 결정한 것에 대한 축하 공연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늘을 우러러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경우 자축도 필요할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가기념일이 5월11일 황토현 전승일로 결정된 것에 대한 정읍민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고 되찾은 것은 천만다행이 아닐 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하여 오랫동안 인근 고창과 부안 그리고 전주까지 나서서 자기고장의 것으로 내세워, 국가기념일을 빼앗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때론 억지에 가까운 명분까지 내세우는 행보를 보였던 것도 적지가 않았다.
그것을 익히 알고 있는 정읍시와 시민들 특히 동학 관련단체들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동학하면 정읍이라는 자존심을 끝까지 지킬 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 정읍 덕천에 위치한 황토현 전승일에 맞추어 국가기념일이 제정된 첫 공식적 국가 행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에서는 또 다른 이변과 같은 적극 행보가 고창군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됐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고창농악 시연과 함께 무장기포선언문을 낭독까지 했기 때문이다. 
동학농민혁명이 전국화 세계화로 가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고창군이 이처럼 지금도 동학 농민혁명운동과 관련한 선점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며 어떤 대응책을 만들고 가야할지 고민은 커진다. 혹자는 그날 그 현장에서 야속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매우 자존심이 상한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고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점에서 정읍시의 반성과 관련단체들의 고민은 또 시작됐어야 했다고 보여진다. 아니 그전 국가기념일이 제정 확정됐을 때부터 정읍시는 적극적인 준비 등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맞다.
지나간 것들을 속상하게 일일이 열거해서 무엇하겠냐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 안이하고 나태하며 느슨한 소극적인 생각들로 얼룩진 쪽팔림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되돌아봄은 꼭 필요하다.
고창군이 그렇게 하고 있을 때 과연 정읍시와 동학관련단체들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대응하고 동학의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외적인 홍보 등은 물론 황토현에 연예인과 PD 등을 부르고 내세우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것은 광화문 광장서 수많은 정부관계자와 관련단체 그리고 구경인파에게 던져진 고창군의 메시지 즉, 돌발적인 행보와는 비교가 안 될 것이다.
전국망을 타는 그날 그들의 시연과 무장기포문 선언문 낭독은 그동안 몰랐던 국민들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던져주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제발 앞으로 만이라도 뒷북치지도 말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동학을 계승발전하고 온전히 정읍이 그 단초를 제공한 고부봉기서부터 황토현 전승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동학농민혁명운동을 계승하는데 축제적 놀이로서까지 만들어서 정읍이 면면히 이어왔는가에 대한 사실을 알리는 연구발표들을 개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더 이상 쪽팔리지 않으려면 행동하는 양심도 필요하다

녹두꽃 드라마 역시도 뒷북을 치듯 끼어들어서 그럴까? 아무튼 1억5천만원이라는 돈을 지불하면서도 정읍의 것을 제대로 촬영세트에 반영하지 못하고 고택 일부에 국한된 것 역시도 매우 아쉬운 협상력이었다고 우리는 그래서 보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녹두꽃 촬영지를 치면 고창의 모양성, 청보리밭, 선운사가 쭉 나온다. 정읍의 것은 하나도 없다. 물론 녹두꽃 촬영을 빌미로 고창은 우리가 1억5천만원을 쏠 때 그들은 동학운동과 크게 연관도 없는 곳을 지정하며 3억이상의 돈을 지불했다는 소리도 들었다.
이유야 어떻듯 고창군이 무장기포를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임을 포장해 이번 국가기념일 제정과 연관하여 또 다시 광화문 광장서 알리려했다면 우리 또한 그에 상응한 대응책이 뒤 따랐어야 옳았다.
그리고 국가기념일 첫 공식행사가 정읍 황토현에서 할 수가 없었다는 것도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시장 등의 정치력 부재, 더 심하게 말하면 무능력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찌됐든 국가적 명분과 대의명분에서 우리가 밀렸다면 제2 방법으로 정읍 황토현서 치루는 올 행사를 우리가 포기를 했어야 했다. 그 비용으로 서울서 적극적인 공세 즉, 홍보용으로 국민과 자축하는 큰 판을 우리도 당당하게 광화문 광장에서 준비하고 만들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세계민주화의 성지로 가꾸어도 손색이 없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즉, 정읍정신은 이곳 조병갑의 학정과 수탈에 분연히 일어난 고부봉기서부터 시작됐고, 농민군이 그 첫 승리를 거둔 곳이 바로 덕천면 황토현 전투였다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다시금 그날 정읍시가 알렸어야 했다.
어제 밤 필자는 녹두꽃 드라마 12회분을 봤다. 여기서 황토현 전투 장면이 방영됐는데 화면 하단에 음력4월7일로 표기된 것을 보고서 이 또한 잘못된 것 아닌가 싶었다. 
굳이 무엇 때문에 음력을 표기하는 것일까에 대한 섣부른 의구심도 들었다.
황토현 전승일인 5월11일로 국가기념일로 제정 된 마당에 말이다. 여기서도 정읍시의 노력이 더 필요했다고 보여 졌으며 드라마 촬영에 돈을 보탰으면서도 그 협상력 등의 대처능력 등은 여전히 부족했던 것 아닌가도 느껴졌다.
어제 본보에서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로 제정됐다는 의미에서 신윤표 전 한남대학교총장을 초청, 위대한 정읍정신이란는 주제로 조촐한 축하의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특강의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특별한 초청장도 발송하지 않았다. 본보 란을 통해서 홍보를 했을 뿐이다. 그냥 관심이 있는 분들 또는 동학과 관련있는 단체사람 또 정읍을 리더 해 나가야할 사람들(정치인포함)이라면 꼭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초청한 그 분의 강의가 명강의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말이다. 애증적인 자축의 뜻이 더 크니까 말이다. 그래서 신문사 사옥 2층에 마련한 70여석의 자리정도는 충분히 채워주고 남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기도 했다.
필자의 부질없는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동학하면 정읍이요, 정읍 사람이라면 동학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는 하늘을 찌를 듯 높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말로만으로는 절대로 그 자존심을 지킬 수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맞게 된 첫 공식 행사를 시작으로 말이다. 정읍사람들의 행동하는 양심이 더 강조되고 필요한 때이다.
김태룡  jnp5263@naver.com

<저작권자 © (주)정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룡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주)정읍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9950  |  주소: 전북 정읍시 수성동 666-1  |  대표이사: 김태룡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룡
mail: jnp7600@hanmail.net  |  Tel: 063)532-7600  |  Fax : 063)532-7601
(주)정읍신문 창간일 1990년 05월 23일  |  법인등록번호 211211-0012368  |  등록번호 전라북도 다01259  |  등록일 2009년 10월 27일
Copyright © 2019 (주)정읍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UPDATE : 2019.7.19 금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