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있는 공정사회로 가는 주차정책이 필요하다

내가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된다? 이것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으나 요즘 세태가 그렇게 보여 걱정이 많다.
누군가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되는 상황인데도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한정된 재원에서 각종 축제를 빙자한 선심성 예산과 굳이 안 해도 될 소모성 행사를, 그것도 소수 이해집단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요즘 돌아가는 세태를 살펴보면 정부나 자치단체나 포퓰리즘이 극에 달했다. 그런가하면 남의 똥은 더럽다고 하면서 제 똥은 괜찮으니까, 참고 견디라는 극한적 말까지 성행 할 정도로 이기적인 사회가 됐다.
문제가 많아 보이는 대목이다. 제대로 된 민주사회란 어느 특정집단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 또한 요즘, 문재인 정부서 말하는 적폐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집단에게 자금을 지원해주면 괜찮고 타 집단과 비교해 부족하면 안된다는 생각들, 또 그것의 공정성과 효율성 등을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자기 몫을 조금이라도 챙겨주면 감시의 끈을 놓아 버리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많다. 
그래서 선심성 행정이 더 난무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다.
1894년 고부봉기로 시작된 동학농민운동 또한 신분철폐와 함께 민주 공정사회를 부르짖었다. 양반이 하면 괜찮고 상놈이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철패하자는 운동 즉, 공정투명사회를 외친 함성의 고장이 정읍인 것이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우리동네 또한 동학의 후예와 민주시민을 운운하면서도 정작 기초질서를 지키고 공정사회를 이뤄나가야 하는데 때론 일부사람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마땅히 함께 지켜야 나가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지키지 않는 다거나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도 많다.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 것 또는 우리 몫을 받았으니까 침묵하는 경우도 적지가 않았다. 제 역할은 못하면서 동학의 후예답지 않은 거침없는 행동들도 간혹 보이고 있다.
어쨌든 필자는 지난번에 이어서 최근(2019년5월16일)에 또 다시 중앙로 복개천 공영무료주차장 이용과 관련한 주차 현황을 파악해 보았다.
오전10시, 오후2시30분과 오후5시경 3차례에 걸쳐서 조사해 본 결과 80여대 중, 두 번씩 겹친 차량번호가 40여대나 됐다. 결국 반절 정도가 순환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이다.
역시나 이곳도 복개천 보다는 다소 양호 한 것이지만 하루 종일 주차 행위가 많다는 말이다. 정읍시가 이곳 역시도 거주자 또는 상인과 직장인을 위한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주가 해야 할 일을 정읍시가 국민의 세금을 투입하여 특정인 땅을 매입하여 주차장을 만들어 준 꼴이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이곳은 주차장 유료화를 위해서 시설물까지 만들어 놓았으나 관리하지 않아 폐가상태이기도 했다. 혈세 낭비인 셈이다.
어쨌거나 이곳 또한 이용자들에 편의성을 주고자 한, 1시간 무료주차의 목적과 상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상당수의 상인들 스스로가 지키지 않아서 실효를 거둘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외지 거주인이 하루 종일 공영주차장과 도로변 불법주차를 함으로써 보행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등 상가 이용객의 편의 도모 등을 물 건너보낸 셈이 됐다.
이용자 모두를 위해서 만든 공영주차장을 관계당국의 느슨한 행정태도와 함께 이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들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들이 결국은 주차장을 만든 기본취지와 목적에도 부합되지 못하게 했으며 효율적인 공정사회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거주자 우선주차정책과 주차 유료화정책을 통해서 공정사회를 만들고 효율화로 나가자고 말이다. 이는 당당하며 떳떳한 노인들의 일자리를 더 만들어 줄 수도 있기에 그렇다.

 

맡은바 제 몫, 그 역할을 당신은 다 했는가?

역할론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과 기준일 수도 있겠지만 언급해보고자 한다.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하고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으며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 주면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잘 못 알고 있는 이들도 있다. 즉 부자와 높은 신분에 있는 사람들만이 하는 것으로 말이다. 아니다. 이는 역할론일 뿐이다.
부모로서 자식으로 반장으로서의 또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각자 해야 할 몫, 그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자기의 역할론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재경정읍시민회 정태학회장은 넘칠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고 본다.
정읍시장과 정치인들이 해야 할 몫까지도 고향의 후배를 찾고, 당사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며 상생과 소통하는 법 그리고 고향을 사랑하는 법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이번 정읍사랑 골프대회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정읍거주 골프인들과 새로 개장을 한 내장산골프장과의 상생의 방법을 이해시켜주었으며 모두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장이 한 개인의 것이기 전에 정읍사람들의 것임을 강조한 그의 언행에서 골프인들과 정읍사람들의 대오 각성도 필요해 보였다. 물론 골프장 측 또한 정읍사람들과 함께 상생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인식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자신의 역할론이 무엇인지를 이번 계기를 통해서 모두가 한번 되돌아보았으면 싶다고 말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존경받을 수도 없고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해서 부러워하거나 그 누구도 존경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역할론이 어떠했는가에 대해서 그 위치와 신분에서 사람들은 그를 따르고 존경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골프장을 만들었다고 또는 골프채 들고 필드에 나가고 골프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가 부자일 것이라고 착각하며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 세상이 됐다. 우리는 졸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을 알고 깨우쳐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지금 처한 위치에서 각자는 무엇을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하며 그 자신의 역할론에 따라서 사람들은 그를 고마워하며 때론 존경을 표하기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쨌든 이번 정읍사랑골프대회서 얻은 수확은 재경시민회 정태학 회장의 말이다. 이 아름답고 멋진 내장산골프장이 김호석 회장의 것이 아니라 정읍사람들의 것이고, 정읍사람들의 또 다른 자존심이 될 수가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는 말에서 우리는 한 가닥의 새로운 희망을 읽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골프장 주인도 골프인들도 상생이 무엇이며 어떻게들 처신하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론인지를 재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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