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와 먹거리 등 지역 자원 체험기회

“정읍의 멋과 맛에 반했습니다. 좋은 방송으로 보답토록 노력하겠습니다.”(조현아, tbs)
“정읍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최곱니다”.(김진아, 국회방송)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동료작가에게 정읍을 추천했어요.”(김순미, 방송작가노동조합 유니온)
여러 방송사,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작가들이 정읍의 매력에 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정읍 팸 투어에 참여한 방송작가들이 정읍의 무한 매력에 푹 빠져 정읍의 맛, 멋, 그리고 따뜻한 정(情)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시가‘2019~20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명소와 먹거리 등 정읍의 다양한 자원을 방송 모티브(motive)로 활용토록하기 위해 마련한 팸 투어에는 모두 28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구석구석 명소와 먹거리 등을 둘러보고 체험하며 정읍을 즐겼다. 
투어는 1일 태인 명봉도서관 → 칠보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태산선비문화관) → 신정동 첨단과학관과 첨단과학산업단지 → 국립전북기상과학관, 2일 국립공원 내장산 탐방과 내장사 주지 도완스님과의 차담(茶啖) → 산외 김명관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 29호) → 태인 피향정(보물 제289호) → 동학농민혁명기념관‧황토현전적(사적 제295호) → 전설의 쌍화차 거리로 이어졌다. 
명봉도서관(태인면 태인로 33-9)은 수학의 정석’홍성대 선생 형제들이 부친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 명봉은 부친의 호다. 3만3천여 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을뿐더러 성인 문해교육과 시 낭송회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아름다운 조경도 이름값을 더한다. 오랫동안 태인 사람들의 자부심이기도 했던 이곳은 특히 최근 팸투어리스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정읍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조만간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이 높아지면서 부쩍 이름값을 더해가고 있는 무성서원은 신라 말 태산 태수를 지낸 최치원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1615년 서원으로 출발, 올해로 404주년을 맞았다. 서원으로의 가치뿐만 아니라 고결한 선비의 품성을 품은 듯 한 고고한 건축미와 함께 고즈넉함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첨단과학관은 정읍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정동 일대 첨단과학산업단지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개 국책연구소 현황과 연구기반에서부터 연구 성과와 활용 성과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돼 있다. 옥상에 오르면 인근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전북연구개발특구를 비롯 일대를 굽어보는 내장산국립공원의 수려한 자태가 한 눈에 쏙 들어온다.  
국립전북기상과학관은 기상과 천문이 융합된 전국 유일의 특성화 과학관이다. 어린이는 물론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 기상과 천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특히 전문 해설사의 별자리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방식의 기상천문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가 높다. 
정읍관광의 거점인 국립공원 내장산은 정읍 사람은 물론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기도 하는 곳이다. 가을 붉은 단풍에 가려 내장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매력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큰 것. 시가 ‘내장산의 매력’ 제대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이즈음 대표 콘텐츠가 바로 초록단풍과 그 속에서 체험하는 스님과의 차담, 산책, 내장산 탐방안내소 투어 등이다. 
산외면 김명관고택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녹두꽃’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부쩍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흔 아홉 칸 집’, ‘지네명당 터’등으로 유명한데다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건축미, 배려 깊은 공간 배치 등이 돋보인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전적은 부패정치와 외세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의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당시 혁명군들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후대인으로서의 역사적 의무감을 되새겨 보게 한다. 올해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면서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설의 쌍화차 거리에서는 정읍만의 특별한 쌍화차를 즐기며 몸에 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대표 특산품인 지황을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된 20여 가지 특등품 약재를 달여 낸 후 은행과 밤 등 갖가지 재료를 얹어 내는데다 구운 떡과 한과 등 주전부리가 함께 나오는 점이 이색적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작가들이 정읍의 첨단연구소와 이와 연계한 산업단지 등 탄탄하게 구축돼 있는 첨단과학 산업 기반에 놀라워하며 색다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장산의 싱그러움과 김명관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의 매력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큰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비롯한 혁명 유적지를 돌며 숙연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자세하고 친절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해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는 말도 전했다.  
작가들은 단풍미인한우와 참게장 등 정읍 대표 먹거리도 맛보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구입해가기도 했다. 
유진섭 시장은 환영 만찬 간담회에서“다양한 문화와 먹거리가 있는 정읍에 오신 걸 환영하고 정읍의 문화자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재기 넘치는 필력과 고도의 지적능력, 공감능력을 통해 정읍을 알리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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