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는 5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해농민봉기에 대한 재조명’ 학술대회를 가졌다.

학술대회에서는 제2의 동학농민혁명으로 평가되는 기해농민봉기 2주갑(120주년)을 맞아 학술적 이론을 통해 그 의의와 위상에 대해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반성과 고백으로부터 학술대회를 시작하려한다”며 “선양사업이 왜곡되어 진행되거나 부실하게 진행되면 오히려 선양하려고 하는 사건의 진실과 의의를 훼손시키고 참여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 첫 발을 내딛는 기해농민봉기 선양사업이 선양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1부에서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은 ‘무술·기해농민봉기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진우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운영위원의 ‘기해농민봉기 주요 인물 분석’, 이영호 인하대 교수의 ‘동학농민운동의 계승과 영학당 운동’, 김영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의 ‘기해농민봉기 선양사업의 방법과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이사장의 진행으로 열린 2부에서는 종합 토론을 통해 기해농민봉기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했다. 동학농민혁명이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출발점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정읍에서 발생한 기해농민봉기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선양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밀도 있게 토론했다.
유진섭 시장은 “기해농민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사상과 이념, 정신을 오늘날까지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사건으로 재평가받기를 기대한다”며 “학술대회가 기해농민봉기 선양사업 추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