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칠보 무성서원에서 제13회 상춘곡 문학제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과 제4회 전국 상춘곡 낭송대회가 열렸다.

색색의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 등장한 전국의 낭송가들이 읊는 ‘홍진에 묻힌 이내 생애 엇더한고’가 무성서원 마당을 가득 채웠다.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지부장 장지홍)가 주최한 제4회 전국 상춘곡 낭송대회는 다른 시낭송대회와 달리 고어로 진행되고 낭송분량이 길어 어느 정도의 내공을 갖추지 않고는 도전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이 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24팀이 참가하여 경연을 치루었고 전북과학대 유종국 교수, 시인 기명숙씨, 시인이며 낭송가인 오소후씨가 심사를 담당하였는데 참가자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제4회 전국 상춘곡 낭송대회에서는 조영숙, 김정순, 안정희, 변형만, 정영실. 최지원으로 출전한 합송팀이 대상을  수상하였다.
차상 강정운씨를 비롯하여 12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고 함께 진행된 제13회 상춘곡 문학제 문예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이한영의 ‘봄을 읽다’가 장원에 입상하여 수상을 하였고 차상, 차하, 입선등 입상자 7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 자리에서 유진섭 시장은 “통일신라 최치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정극인의 상춘곡에 이르기까지 정읍은 풍류와 문예의 도시”라면서, “특히 대회가 치러진 이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문학 상춘곡의 발상지로 오늘 대회가 이 곳에서 열린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사무국장 최혜숙씨가 진행한 이 날 행사에는 참가자의 가족과 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무성서원 방문객과 원촌마을 주민들이 자리를 해 성황을 이루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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