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내장산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사진)이 있다.  추운 땅속에서의 시간을 잘 보내고 어느새 얼굴을 살포시 내미는 이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진자가들이 찾는다.
안타까운 것은 매년 피는 꽃 개체수가 해마다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야생화 사진작가 A씨는 “너무 작은 꽃이다보니 사람들의 발에 밟혀 죽는 요인이 가장 큰 만큼 산에서 보는 야생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최근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측이 탐방로 주변에 단풍나무를 식재하면서 ‘변산바람꽃’ 자생지를 크게 훼손했다.(사진)
이를 지켜본 A씨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이곳을 지켜봤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그곳을 파헤치고 단풍나무를 심었다”며 “내장산관리소 직원들까지도 이를 훼손한다면 누가 지키겠느냐”고 혀를 찼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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