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봅시다!

불과 수십m 떨어진 횡단보도 대신 내리면 시장으로
고령 이용객들 편의와 안전위한 세심한 개선 필요

공원이나 정원, 아파트 단지, 학교내 출입로를 살펴보면 보행자의 동선을 감안하지 않고 미관이나 공사업자의 임의대로 도로나 통행로를 개설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도로의 특징은 당연히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곁에 잘 만들어진 길이나 출입구가 있지만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편한 곳을 이용하게 된다.
그곳이 잔디밭이건 도로건 상관없이 편의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공원이나 관공서의 정원 역시 미관을 고려한다며 길을 내놓지만 보행자들이 다니는 길이 유독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이런 곳을 통행로로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교통시설을 설치할 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설치한다. 그러다보니 도로의 실정이나 상황을 감안해 개설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너무나 규정에만 얽매여 있어 실제 이용자들의 동선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공원이나 정원을 조성하고 길을 내놓았지만 막상 잔디를 밟고 다니는 길이 따로 있듯이 도로의 횡단보도 역시 그렇다.
샘고을시장과 연결된 우회도로 횡단보도 역시 비슷한 사례다.
이곳은 읍면 농촌이 고령자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찾는 곳이다.
한걸음이 어려운 고령의 노인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버스가 지나가면 곧바로 시장으로 길을 재촉한다.
아무리 빨리 걸어서 아픈 다리 때문에 2차로를 넘는데도 힘이 부친다.
하지만 이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수십m를 더 위나 아래로 걸어야 한다.
당연히 이곳은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좀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사고시 유용하다고 설명한들 소귀에 경읽기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하나다. 이들이 이용하는 곳에 횡단보도를 옮겨 조성하고, 횡단보도상이니만큼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해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많은 예산도 들지 않고 페인트만 새로 칠히면 되는 것이니 진정한 보행자를 위한다면 조속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샘고을시장 앞 횡단보도가 인근에 있지만 무단으로 길을 건너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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