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구도와 관계로 마련된 자리, 기대 한하면 실망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4일(토) ‘JB새시대포럼’(회장 윤준병) 초청으로 정읍을 찾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란 주제로 강연과 토크쇼를 가졌다.(사진) 
이에 앞서 오전에는 정읍시청에서 유진섭 정읍시장과 서울시민들이 농업.농촌을 체험 힐링할 수 있는 복합교류공간을 정읍시에 조성하는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였고, 정읍시에 건설 중인 다원시스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관련기사 2면)
▷이날 특강에는 JB새시대포럼 윤준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능력있는 윤준병 부시장을 오래토록 자신 곁에 두고 싶었지만 목표한 일이 있어 자신의 곁을 떠났다며,서울로 개설과 서울지하철 9호선 재정비, 교통카드와 올빼미 버스 등을 강단지게 추진한 탁월한 공무원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 부구청장 시절 감사원장을 고발해 자신이 이를 윤 부구청장에게 말해 무마하려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며, 퇴임 시 많은 동료들을 눈물 짓게 한 소신있고 존경받는 공무원이었다고 추켜세웠다.
윤준병 회장은 “박원순 시장은 실사구시 정신으로 정치꾼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롤모델”이라며,정읍과 고창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와 농축산물 판로개척,생산도시와 소비도시의 상생협력 구축, 귀농귀촌의 활성화로 지역발전의 새시대를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종 참석자들의 지역 구성원을 의식한 듯 ‘정읍고창’을 함께 거명하며 도농간 상생을 이야기했다.
서울시가 농촌지역 중소도시에서 떠난 사람들로 구성된 대도시인만큼 정읍과 고창을 비롯한 소도시의 쇠퇴에 책임이 있다는 박 시장은 대안학교를 비롯한 교육적인 구상과 농촌 생산품 판매 등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치적인 관계로 만들어진 자리라지만 ‘정읍시와 고창군민’을 함께 부르는 것이 정읍사람들에게는 썩 즐겁게 들리지는 않았다.
이날 특강과 협약,토크콘서트가  ‘JB새시대포럼’측의 섭외로 이뤄졌고, 당연히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한 정치적인 관계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볼 때 박 시장의 발언과 협약이 어느정도 구체화될지, 또 실효성을 거두게 될지 궁금하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너무도 많은 이벤트성 협약과 공약을 반복해왔던 터라 이번 박원순 시장의 약속과 협약도 그런 맥락이라고 치부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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