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집중된 축제 경쟁력 한계, 난립 속 그들만의 잔치 우려도

가을은 축제 계절이란 말이 실감나듯 이곳저곳에서 수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정읍시 역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렸거나 열리고 있다. 올 가을에 열린 축제에 소요된 예산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방문의 해에 맞춘 행사가 있는가하면, 각 부서별로 추진해오고 있는 행사들이 그것이다. 지자체가 실시하는 축제는 늘 양면성을 가진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대부분의 축제는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주최측의 기대와 현실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최근 부정적인 시각에서 축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여론을 듣자면 민선 7기들어 정읍시에 돈이 많아 이런저런 축제들을 열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나 부가가치 창출에 별 성과가 없는 축제는 줄여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위원들은 “축제가 열리면 각 부서별로 평가를 통해 성공 여부를 분석하고, 지역기여도 면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너무 많은 축제들이 봄과 가을에 일시적으로 몰리다보니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행사와 축제의 난립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가을로 집중된 축제로 인해 경쟁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축제의 난립 속에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가을 등 특정계절에 집중되고 있는 축제의 문제에 대해 유진섭 시장도 한계성을 지적했다.(1445호 1면) 
▷매년 열리는 정읍사문화제(4억2천만)와 구절초 꽃축제(4억2천만),별나라 여행축제,생활과학교실,창의과학축전(6천만),평생학습축제(6천480만),쌍화차거리축제(1천만),솔티모시달빛축제(4천만),수제천 음악회 학술세미나(2천만),태산선비문화제,피향정문화축제(2천500),장애인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2천만),와글와글시장가요제(2천만),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말공연(4천800만),이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린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로는 k-pop페스티벌(4억)과 차없는 거리축제(3천만),정읍사 재현 문학축전(2천500만),무성서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공연(1억),캠핑영화제(1억4천),VR/AR체험박람회(2억9천만) 등이다.
특히, 올해 특별히 축제가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읍시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공기업제안형,시민창안300거리,지역역량 강화사업 등)과 문화예술사업소 우수작 초청 공연, 2019-2020 정읍방문의 해에 맞추어 행사 추진이 가능한 각 부서에서 기획한 것 들이다.
따라서 민선7기 들어 새롭게 늘어난 축제와 행사는 성장전략실에서 개최한 열린음악회와  k-pop페스티벌,VR/AR체험박람회 등이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공기업제안형,시민창안300거리,지역역량 강화사업 등)의 부수적인 행사로 진행하는 소규모 축제와 무성서원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공연 등이다.
정읍시 성장전략실 최간순 실장은 “정읍시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행사와 크고 작은 축제는 기존에 진행하던 것 외에 정읍방문의 해와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한 프로그램 차원으로 열리는 것이 있다”면서 “축제나 행사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이로 인해 정읍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인지도를 높여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읍시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민선 7기들어 다양한 부분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면이 있어 그렇게 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행사와 축제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