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언론개혁도 필요하지만 
국민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

지난주 목욕탕에 갔다가 언론인 이라는 이유로 필자 또한 도매금으로 'ㅈ'씨로부터 한소리를 들었다. 도대체 정읍시가 무슨 돈이 그렇게 넘쳐나기에 온통 축제판이고 거기다가 가수 연애인들까지 초청하느냐는 것이다. 
돈이 썩어나지 않고서야 그럴 수는 없다는 말이다. 또 상황이 이런대도 언론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 하면서 제발 밥 값하듯 똑바로 하라는 메시지였다. 그의 말이 크게 틀린 말도 아니다. 또한 작금에 언론에 문제가 많은 것도 필자가 인정했다. 
본보 또한 나름대로 한다고는 하지만 그 역할 역시 많이 부족하다고도 밝혔다. 우리 역시 지역서 표출된 현안 문제에 대응하는데 분명한계가 있다.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의 욕구불만을 채워 줄, 군사가 즉 기자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보에 의존하는 경우의 것도 다 감당하기 버겁다. 지역주간지가 두서너개 있어도 또 도내 일간지가 있어도 대부분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그의 육두문자의 말에도 필자 또한 공감을 했다. 
어쨌든 국민이 언론에 투자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서 건강한 언론이 존재하기란 쉽지 않다. 먹고 사는 문제 즉 수입구조가 태부족한 대부분의 언론은 그저 그들만이라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같은 비굴함도 도처에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또한 정보를 팔고 신문지면을 팔아야 먹고 살 수 있으며 나름의 존재이유에 대한 제 역할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국민은 명령하기만 할뿐 또는 불평불만을 입에 올릴 뿐 본인들도 정작 관심 갖고 투자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요즘 국민다수가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언론 역시 개혁의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이 또한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다면 그들이 개혁대상이라면 그 말을 하는 국민들 또한 그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비판할 만 한 자신감, 당당함은 정말 있는지도 필자는 묻고 싶다.
우리는 그동안 '나는 오늘 조직(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가?'라는 문구를 지난 30여년 동안 본사 사옥 내외에서 게첨하고서 늘, 반성하고 되돌아보며 오늘을 확인하고 있다.
아무튼 열악한 언론 환경서도 본보는 지금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있다 뜻이다.
이 땅과 우리지역에 건강한 언론이 다수가 존재케 하려면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서 지켜보고 난후라도 국민들 또한 우리가 함께 사회 개혁과 변화 등을 추구하기 위해서 먼저 무엇을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돈이 썩어나지 않고서야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일자리 창출과 연관 지어 공기업인 건보가 또다시 비정규직 1천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매년 적자인 상황서 이렇게 좋은 일을 그저 생각도 없이 진행하는 근본적 이유가 궁금하다는 것 또한 입 달린 사람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도대체 기업논리 즉 자기들, 돈으로 운용하고 책임지고 있을 때도 가능할까라고 말이다. 
마찬가지다. 최근 정읍시도 걸핏하면 각종 명분상의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축제가 진행된다. 도심재생과 정읍방문의 해를, 명분삼아서 새로운 축제를 또 만들고 길거리를 정비하는 등 적잖은 돈들을 투입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가 있겠느냐는 것도 의문이다. 시장통과 운동장 또는 쌍화차 거리에서 가수와 연예인을 부른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외지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또 그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묶어 둘 수 있을지는 확실치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기업논리와 제 돈을 투자해서는 그렇게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책임지는 이도 없고, 그저 대내외적 입막음과 정치적 놀이와 행위만 있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주고받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누가 어떻게 만들고 또 그것이 누구의 것으로서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또는 미래지향적으로 국민과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 제대로 집행되고 쓰여지는가, 가 더 중요한 것이다.
없으면 그저 거두어들이면 되고 부족하면 달라고 때 쓰는 것도 한계가 분명 있는데도 관과 정치적 행위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처신하고 있는 듯 보여 걱정이 많다. 결국 그리고 그 재원의 고갈과 끝은 어디로, 누군가를 향할 것이 분명하기에 그렇다. 내 자식과 손자들이 책임을 지어야 한다는 것과 자칫 그전에 국가 부도의 사태도 예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작금에 그저 생색내기식 또는 정치적 행위로서 지나침을 우리가 경계해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다함께 사는 길인지도 깨달아야 한다는 말이다.
오직 관계인들과 소수의 자기 패거리들만의 파티와 돈 챙기기의 수단과 방법일 뿐이라는 지적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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