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농특산물 부스 활발한 거래, 당초 상인들 우려 불식 

그동안 단풍관광을 위해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제대로 물들지 않은 단풍에 실망과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가기 일쑤였다.하지만 지난 주말 내장산은 말 그대로 만산홍엽이었다.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에서 찾아온 탐방객들로 내장산은 아침부터 북적였다.예전 내장삼거리 또는 정주고 인근까지 차량으로 정체를 빚던 상황까지는 아니었지만 지난 주말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큰 불편없이 전국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었다.단풍을 시샘하듯 바람이 불고 쌀쌀했지만 단풍구경을 위해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4-5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수 탐방객들은 인근에 마련된 셔틀버스를 타거나 잘 가꾸어진 자전거도로를 걸으며, 오색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수많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기다림의 불편도 그리 크지 않았다.사람과 차량, 단풍이 서로 어우러져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 내장산 시설지구에 들어선 탐방객들은 인근의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매표소로 향했다.매표소를 들어서기 위해 늘어선 기다림을 이겨내면 내장산의 애기단풍과 오색단풍이 이들을 맞이한다.
외지인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지만 정읍시민들은 좌측 출구로 신분증만 제시하면 곧바로 입장이 가능했다.탐방로와 계곡 주변 산책로를 걸어 일주문-단풍터널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난다. 내장사와 원점암 계곡,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된 용굴 인근의 계곡에도 아름다운 단풍이 곳곳에 숨어 탐방객들을 반겼다.
단풍구경을 마친 탐방객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선다. 구 관광호텔 앞에 설치된 농특산물판매 부스는 당초 상인들의 우려와 달리 많은 인파들이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매년 가을 소음으로 불만을 샀던 각설이 공연은 4-5주차장 인근 사유지에서 이뤄지고 있었을 뿐 집단시설지구에서는 자취를 감춰 일부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a/ 절정기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애기단풍 숲을 거닐고 있다.

b/ 정체행렬을 뚫고 매표소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경내에 들어서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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