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내장산 단풍은 유난히 그동안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만큼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많은 단풍이 있지만 사진찍기 좋은 단풍을 찾아 다니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기자는 올 가을 단풍철에 4차례 이상 내장산을 다녀왔다.
“이제 단풍관광지는 내장산 말고 어디라도 중년 이상 노인들만 찾는 곳이 됐다”는 지적은 우리에게 시시하는 바가 크다.
내장산관리사무소 관계자들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올 가을 단풍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국내 모든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감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은 비단 내장산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답변이 너무나 편해보였다.
군립이나 도립공원에 속한 인근 시군의 관광지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내장산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
단풍나무 보식과 수세강화를 위한 거름주기 등에 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나서야 할 시기에 이른 듯 하다. 필요하다면 국립공원 대신 도립공원이나 시립공원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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