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회전식교차로 대형차량 우회전 곤란 개선 필요

최근 편의성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는 시설로 회전식교차로가 늘고 있다는 보도 이후 이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집중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본보는 1451호 1면 보도를 통해 ‘도심 회전교차로, 편의성과 안전성 시험대 올라’ 제하의 보도로 편의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회전교차로에 대해 지적했다.
정읍시는 현재 8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올해 3개소를 추진중이다.
2020년에도 25억원을 들여 6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편의성과 안전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이에 따른 부작용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을 운전자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과거의 운전습관대로 운전하는 경향이 많다며, 홍보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주 3면에 회전식교차로 통행법을 게재했다.
▷최근 개설한 회전식교차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곳은 감곡과 북면에 만들어진 2개 시설이다.
감곡면사무소 인근에 있는 회전식교차로(사진 좌측)는 회전반경이 기울어진 채 시공돼 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빙판시 차량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내버스 운전자 A씨는 “오랜기간 버스를 운전한 경험으로 봐서 감곡회전식교차로는 안전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평소에는 잘 모르겠지만 눈길이나 빙판시 기울어진 도로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준공을 남겨두고 있는 북면회전식교차로(2산단-북면,사진 우측)는 회전각이 너무 작아 대형차량이 운행하는데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9일(월) 오후 현장을 방문했을 때 회전식교차로 공사 시행업체 관계자는 이 문제에 공감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회전반경 옆에 있는 전봇대의 사진을 찍어 한전에 이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시 건설과 관계자는 감곡회전식교차로의 위험성 지적이나 민원은 받지 못했으며,북면회전식교차로는 회전각이 나오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북면회전식교차로는 대형차량의 회전각이 나오기는 하지만 회전반경 옆에 위치한 전봇대로 인해 운전자들이 심리적인 위험을 느끼고 있어 전봇대 이설 등, 보완공사를 준비중이다.
시내 회전식교차로 시설이 늘어가자 운전자들은 “불필요하게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것보다 회전식교차로가 훨씬 편리한 것 같다”면서 “추가 시설을 하기에 앞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최대한 검토하고 분석해 새로운 비용이 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공사를 완료한 감곡회전식교차로는 1억6천만원, 북면회전식교차로는 6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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