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역점사업 하지 말라는 거냐” 대책회의
시의회 예산삭감에 문책성 인사, 우려 표하기도

정읍시가 2020년 예산이 189억 삭감된채 시의회에서 의결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읍시는 특히, 총 예산이 6조8천억대에 달하는 전북도의 경우도 도의회 예산심의에서 30억원 삭감하는데 그쳤는데 9천300억대 정읍시 예산을 심의한 정읍시의회가 189억을 삭감했다는 것은 민선7기에 일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읍시의회는 2020년도 정읍시 예산안 심의를 벌인 끝에 총 110건 189억 2천 572만 1천원을 삭감해 총 9천 395억 7천 956만 2천원으로 확정 의결했다.이는 전년 대비 16억 5천 265만 6천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정읍시의회 예결특위는 이에 앞서 2019년 3회 추경예산 심의를 벌인 결과 정읍시가 제출한 문화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제출한 65억중 국비 10억원을 제외하고 55억원을 삭감했다. 

▷정읍시는 16일 오후 부시장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오히려 집행부가 일을 하지 않으려하면 의회가 다그쳐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한데 사무관리비까지 삭감한 것은 집행부의 손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며, 전북도를 비롯해 타 지자체의 삭감 사례를 비교하고 삭감된 부분에 대한 주요사업 대책을 수립해 보고토록 했다.
최근 전북도내 자치단체 중 2020년 예산안이 의결된 남원시는 8천77억 예산에 38억을 삭감했으며, 아직 군산시와 익산시,김제시 등은 의결하지 않은 상태이다.
2019년도 예산의 경우 전북도는 6조2천억 규모에 37억을 삭감했으며,1조 6천587억원대 전주시는 32억,1조1천억대 군산시는 52억,1조1천억대 익산시는 226억,7천800억대 7천827억대 김제시는 51억을 삭감했고,7천311억대 남원시는 28억을 삭감했다.
2019년 예산안 심의 결과 정읍시는 76억이 삭감됐었다.
한편, 정읍시는 2020년 예산안 의결이후 17일자 인사를 통해 기획예산실 박복만 실장과 성장전력실 최간순 실장,문화예술과 이수천 과장을 총무과 대기발령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시의회 예산삭감에 대해 해당 공무원을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너무한 조치라며 우려의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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